'악성 투기 근절'..中, 철광석 가격 고공 행진에 대대적 단속 착수

김정한 기자 2021. 6. 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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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철광석의 기록적으로 높은 가격을 검토하기 시작해 원자재 가격을 억제하기 위한 단속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강력한 수요와 호주와 브라질에서의 공급 차질로 인해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톤당 23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 당국은 지난주 철광석 부족과 높은 가격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정부 비축량을 방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중국의 철광석 가격 단속 뉴스가 나온 직후 철광석 선물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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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베이성 소재 한 철광석 공장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중국 정부가 철광석의 기록적으로 높은 가격을 검토하기 시작해 원자재 가격을 억제하기 위한 단속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전날 내놓은 성명에서 철광석 시장의 '악성 투기'를 조사하고 불법 행위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NDRC는 "철광석 현물가격의 변동을 면밀히 조사하고, 부정거래와 악성투기를 신속히 조사할 것이며, 독점적 행위·가격인상·가격상승·사재기 등 행위를 엄단하고 공개적으로 폭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치솟는 원자재 시장의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한 최신 조치다. 원자재 가격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 제조업계의 성장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 내 강력한 수요와 호주와 브라질에서의 공급 차질로 인해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톤당 23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달 중국은 금속 가격 상승, 성장 둔화, 생산자물가지수 9% 상승 및 소비자물가 제자리걸음으로 인해 중공업이 압박을 받았다.

중국 당국은 지난주 철광석 부족과 높은 가격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정부 비축량을 방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중국은 전 세계 철광석 생산량의 70% 이상을 흡수하는 세계 최대의 철광석 소비국이다.

밀스 올솝 UBS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신용대출과 공급 긴축을 통해 철광석 가격이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철광석 가격 단속 뉴스가 나온 직후 철광석 선물은 하락했다. 다롄상품거래소의 철광석 선물 가격은 톤당 173달러로 전날보다 9% 하락했다.

또한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의 가격평가에 따르면 실물시장에서 철광석 가격은 5% 하락한 톤당 206.55달러에 거래됐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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