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러시아를 침몰시킨 수비수의 '역대급 킬패스'

이솔 2021. 6. 22. 1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수비수의 환상적인 킬패스 한 방에 무너졌다.

22일 덴마크 FC코펜하겐의 홈구장 파르켄에서 열린 러시아와 덴마크의 유로 2020 B조 경기에서는 4골을 퍼부은 덴마크가 러시아를 4-1로 격침시켰다.

왼쪽 풀백 위치에서 공을 넘겨받은 러시아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만 조브닌은 덴마크의 압박에 쉽게 전진하지 못하고 골키퍼 쪽으로 백패스를 전달한다.

러시아는 곧바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이미 분위기는 덴마크 쪽으로 넘어온 뒤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러시아 축구대표팀 공식 트위터

[MHN스포츠 이솔 기자] 러시아가 수비수의 환상적인 킬패스 한 방에 무너졌다.

22일 덴마크 FC코펜하겐의 홈구장 파르켄에서 열린 러시아와 덴마크의 유로 2020 B조 경기에서는 4골을 퍼부은 덴마크가 러시아를 4-1로 격침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덴마크는 미켈 담스고르(삼프도리아)의 선제골을 비롯해 유수프 폴센(라이프치히),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첼시), 요아킴 메흘레(아틀란타)가 각각 골을 꽂아넣었다.

특히 러시아는 두 번째 골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한다. 왼쪽 풀백 위치에서 공을 넘겨받은 러시아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만 조브닌은 덴마크의 압박에 쉽게 전진하지 못하고 골키퍼 쪽으로 백패스를 전달한다.

그러나 이 백패스가 빠른 크로스처럼 덴마크의 공격수 유수프 폴센에게 전달되었고 아무런 어려움 없이 골키퍼와 1:1 상황에 마주하게 된 폴센은 가벼운 로빙슈팅으로 골을 기록한다.

폴센은 득점 직후 주저앉아 믿기지 않는다는 듯 머리를 감싸며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관객들 또한 기쁨에 취한 나머지 폴센에게 각종 음료가 든 컵을 던지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유로2020 공식 트위터

러시아는 곧바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이미 분위기는 덴마크 쪽으로 넘어온 뒤였다. 관객들의 응원에 압도된 러시아는 이후 중거리슛으로만 두 골을 더 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다.

해당 경기 직전까지 2패만 기록하며 사실상 탈락 위기에 몰렸던 덴마크는 '코펜하겐의 기적'을 연출해내며 벨기에와 함께 다음 라운드에 직행했다.

반면 무승부만 거두었어도 무난하게 다음 라운드에 직행할 수 있었던 러시아는 골키퍼에게 향한 백패스가 실점으로 바뀌며 하루아침에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