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성김에 "北 민생·금강산은 한미 공동과제"

김지훈 기자 2021. 6. 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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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대북 관계와 관련,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위해 매우 중요한 정세의 분수령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우리측의 남북간 민생 협력 구상 등과 관련, 미국측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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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화 국면 전환에 매우 중요한 분수령"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접견을 하고 있다. 2021.6.22/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대북 관계와 관련,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위해 매우 중요한 정세의 분수령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우리측의 남북간 민생 협력 구상 등과 관련, 미국측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우리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코로나 방역과 식량 등 민생 분야에서의 협력,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방문, 기후변화 분야에서의 협력 등은 한미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공동으로 추진해볼 수도 있는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협력의 과정들이 북을 대화 테이블로 호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실질적인 접근일수도 있고 비핵화 협상의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는 긍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의미있는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 등 여러 관여 정책에 대해 미국은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정부에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 제시할 때 저희 또한 긴밀하게 그와 관련해 협조하고 싶다"고 했다.

김 대표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나온 과정을 거론하며 "(한미가) 꾸준히 긴밀한 조율을 같이 이어왔다"며 "그 결과 우리는 일관된 북한과 관련한 중요한 정책들에 대해 같은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한미 양국 간 대북 정책에 대한 시각과 관련,"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양국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는 공약에 의견이 없다는 점"이라고 했다.

성 김 北에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 이인영 "생각에 완전히 공감한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접견을 하고 있다. 2021.6.22/뉴스1

이 장관도 전날 김 대표가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모두 발언에서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는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를 계속 희망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저도 그동안 언제 어디서든 어떤 형식이든 어떤 의제든 구애됨 없이 대화를 강조해왔었기 때문에 대사님의 생각에 완전히 공감한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날 최영준 통일부 차관이 김 대표와 대북정책 고위급 양자 협의를 갖고 김준표 통일부 정책협력관과 정 박 대북정책특별부대표 간 국장급 회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대북 정책과 관련한 한미 간 폭넓은 논의를 위해 통일부가 미 국무부와 이례적으로 양자 협의를 갖는 것이다.

다만 이날 외교부는 전날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기존 한미 워킹그룹은 종료하는 방향을 검토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시절인 2018년 11월 우리 측 요청으로 구성됐된 한미 워킹그룹은 대북제재를 저촉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남북 경제협력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소통기구였다.

하지만 남북이 합의한 사업이 한·미 워킹그룹에서 지연·무산된 결과 여권 일각에서 '옥상옥'이란 비판이 나왔다. 이인영 장관도 한미 워킹그룹은 운영·기능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북한에선 "한·미 사대주의의 올가미"(김여정 당시 제1부부장)란 비난 메시지가 나왔다.

이 장관은 한미 간 대북 정책 조율과 관련, "이전 어느 정부보다도 빠르게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평가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시점에 대사님의 노력과 한미 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어질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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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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