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BTS를 뛰어넘다..'버터'로 쓴 亞 신기록[SS이슈]

정하은 2021. 6. 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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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신기록을 세웠다.

빌보드는 2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며, 빌보드 정상을 최장기간 차지한 한국의 슈퍼스타 그룹이 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주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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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신기록을 세웠다.

빌보드는 2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며, 빌보드 정상을 최장기간 차지한 한국의 슈퍼스타 그룹이 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주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기록을 넘어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일본 출신 고(故) 사카모토 규가 ‘Sukiyaki’(스키야키)로 세운 아시아 출신 가수 최초 3주 연속 1위를 기록을 넘어 아시아 단독 신기록 보유자로 올라서게 된 것.

뿐만 아니라 ‘버터’는 ‘핫 100’ 차트에서 1위로 데뷔해 4주 연속 1위를 지킨 54번째 곡이라는 게 빌보드의 설명이다. 그룹으로서는 1998년 에어로스미스의 ‘아이 돈트 원트 투 미스 어 띵’(I Don‘t Want to Miss a Thing) 이후 23년 만이며, 21세기 들어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의 순위 발표 직후인 22일 오전 공식 트위터에 “4주 연속 빌보드 1위라니 아미 여러분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속사 하이브 뮤직도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꾸준히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발표했던 첫 영어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핫100’ 1위를 세번 차지했다. ‘다이너마이트’는 1·2주차에 1위를 기록하고 3·4주차에 2위를 한 뒤 5주차에 다시 1위를 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기록은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에 이어 ‘버터’(4회)까지 통산 9회로 늘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는 이번 차트 집계 기간 11∼17일 11만1400건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와 비교해 20% 감소한 수치지만 2위 올리비아 로드리고 ‘굿 포 유’(9600건)의 11배가 넘는 수치다. 빌보드는 MRC 데이터를 인용해 “6월 20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버터’의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는 2,580만으로, 이는 직전 주간 집계에 비해 6%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로, 빌보드 200‘이 팬덤의 규모 등을 판가름 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면 ‘핫 100’은 미국 음악 시장의 인기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여기서 ‘버터’는 높은 음원 판매량을 거의 유지한데다 라디오 청취자 증가에 힘입어 4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버터’의 이번 기록이 더욱 고무적인 건 연속성 때문이다. 2위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며 4주 연속 1위를 수성한 것은 미국 시장에서 ‘버터’의 인기와 방탄소년단의 위상이 ‘반짝’ 인기가 아닌 거대한 K팝 팬덤을 유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미국 내에서 팬덤은 물론 대중적인 인기 기반이 확장을 넘어 견고해지고 있음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방탄소년단. 세계 주요 차트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뤄내며 자신들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이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K팝의 새 역사에도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빅히트뮤직, 빌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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