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Z세대 10명 중 7명 "부의 불평등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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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MZ세대)가 부의 불평등을 심각한 사회 이슈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밀레니얼 세대의 73%, Z세대의 76%가 사회 전반에서 부와 소득이 평등하게 분배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전 세계 MZ세대의 응답률(밀레니얼 세대 69%, Z세대 66%)보다 높은 것이다.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절반 이상이 이들 재분배 정책에 동의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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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2021 밀레니얼과 Z세대 서베이' 보고서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MZ세대)가 부의 불평등을 심각한 사회 이슈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밀레니얼 세대의 73%, Z세대의 76%가 사회 전반에서 부와 소득이 평등하게 분배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전 세계 MZ세대의 응답률(밀레니얼 세대 69%, Z세대 66%)보다 높은 것이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포함한 한국딜로이트그룹은 지난 2월 8~18일 한국을 포함한 45개국 2만2928명의 밀레니얼 세대(1983~1994년 출생자)와 Z세대(1995~2003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설문하고 인터뷰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2021 밀레니얼과 Z세대 서베이'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한국의 MZ세대는 불평등의 원인으로 Δ부유층에 호의적인 법·규제·정책(밀러니얼 세대 45%, Z세대 44%) Δ낮은 평균 임금 대비 경영진에 대한 고임금·상여금(각각 39%) Δ기업가·부유층의 사리사욕과 개인 이익 보호(29%, 40%) 등을 꼽았다.
한국 MZ세대가 부의 재분배 정책에 동의한 비율을 보면 Δ평균 임직원 급여와 최고 급여를 받는 경영진 간 소득격차를 줄이는 법안(46%, 49%) Δ부유층에 대해 높은 세금을 부여하는 법안(45%, 41%) Δ최저임금을 보장하는 법안(43%, 47%) Δ저소득층에 직업 훈련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정책(38%, 57%) Δ최저생계소득 보장 정책(37%, 46%) 등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절반 이상이 이들 재분배 정책에 동의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한국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경제성장과 고용문제를 가장 중요한 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두 세대 모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공중보건과 질병 예방이 가장 중요한 사회 문제라는 점에 공감했다. 이어 밀레니얼 세대는 경제성장, 기후변화 순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반면, Z세대는 경제 성장과 고용문제 순으로 중요도를 뒀다.
향후 12개월 동안 경제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은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2019년 30%, 2020년 33%에서 2021년 43%로 높아진 반면, 한국 밀레니얼 세대는 2019년과 2020년 43%로 비슷한 수준에서 2021년 40%로 소폭 줄어들었다. 한국 Z세대도 2020년 45%가 갈수록 경제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2021년에는 38%로 거시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다.
향후 12개월 동안 경제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2019년 26%, 2020년 28%에서 2021년 27%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한국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2019년과 2020년 13%의 동일한 비율에서 2021년 22%로 증가했다. 한국 Z세대도 2020년 14%에서 2021년 21%로 늘어났다.
정현석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부사장은 "MZ세대는 개인의 성공과 실패 여부에는 개인의 학벌, 부의 세습, 젠더 등 선천적인 요소들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에 개인의 노력과 성과만을 강조하는 성과주의 기반의 기업 운영으로는 MZ세대와의 공생에 한계가 존재할 것"이라며 "수평적 조직문화와 공정한 평가로 성과를 분배하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 운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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