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한미워킹그룹 종료 합의..국장급협의 등 대안 모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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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대북정책 실무 조율을 위해 운영해온 한미 워킹그룹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전날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와 관련,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2018년 당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 협의 과정에서 부당한 압박을 가한 사실을 공개하는 등 워킹그룹 운영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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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북미관계 냉각으로 워킹그룹 유명무실한 현실 반영
성김 美 대북특별대표, 오늘 통일부 방문..이산가족 상봉 등 협의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전날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한미 워킹그룹의 운영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결정하고, 앞으로 북핵수석 협의 외에 국장급 협의를 강화하는 한편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한미 워킹그룹은 지난 2018년 11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로 만들어진 일종의 태스크포스(TF)로 남북협력 등을 포함한 대북정책을 사전 조율하는 기능을 맡아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 측이 대북제재 이행을 이유로 타미플루(독감 치료제)의 대북 지원조차 제동을 거는 등 문제가 지적되며 남북관계의 '족쇄'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2018년 당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 협의 과정에서 부당한 압박을 가한 사실을 공개하는 등 워킹그룹 운영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여권을 중심으로 워킹그룹에 대한 해체나 보완 필요성이 거듭 제기됐지만, 미국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왔다.
한편 방한 중인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통일부를 방문해 이인영 장관 등과 만나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과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미국 측 고위급 인사가 면담이나 예방 차원에서 통일부를 찾는 것은 일반적인 사례지만 '양자협의' 형식의 만남은 전례가 드물다.
성 김 대표는 전날 한미 북핵수석 협의에서 남북협력과 대화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했고,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없던 '의미 있는'(meaningfull)이란 수식어를 남북협력·대화 앞에 추가함으로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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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en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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