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청주특수학교 설립 첫삽..2023년 3월 개교 목표

율량택지지구에 신축, 지적장애·정서장애 아동 156명 배치 예정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교육청이 청주 율량택지지구에 설립하는 '(가칭)청주특수학교' 건립공사가 22일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충북교육청은 청주혜원학교 과대과밀을 해소하고 발달 단계 장애 아동 전문 교육을 위해 유·초등 과정 특수학교인 (가칭)청주특수학교를 이날 착공했다.

청주특수학교는 청주혜원학교의 학급·학생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지만, 한정된 교육시설로 보통교실‧직업교육실 등의 부족함에 따라 설립을 추진했다.

학교와 학부모의 개선 요구도 이어져 청주지역 특수학교 설립 등 해결방안이 필요했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택지개발지구 약 9400㎡ 터에 396억원을 들여 지상 3층, 27학급(유 3학급, 초 24학급)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며, 지적장애·정서장애 아동 학생 156명을 배치해 2023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청주특수학교 신설로 발달 단계 장애 학생에 적합한 유·초등 과정 운영은 청주특수학교에서 담당하고, 중·고등학교, 전공과 등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운영은 청주혜원학교에서 담당한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청주특수학교 설립은 현 정부 국정과제와 교육부 특수교육 정책에 부합한 학교급별 특성화 교육이 가능한 학교모델"이라며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지 택지개발지구에 학교를 설립해 장애 학생들의 학습여건 향상과 장애 학생과 가족 모두 존중받고 있다는 사회적 환경을 체감하게 하는 등 실질적 교육 취약계층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앞서 (가칭)청주특수학교 설립은 2019년 9월 중앙투자심사에서 '적정' 승인을 받았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