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했던 덴마크, 경기 끝나자마자 스마트폰부터 본 이유는?

강동훈 2021. 6. 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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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얼마나 간절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덴마크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경기에서 승리하자마자 다 함께 모여 스마트폰부터 봤다.

하지만 3차전을 앞두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에릭센이 대표팀에 방문해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줬고, 덴마크 선수단은 에릭센의 몫까지 열심히 뛰면서 극적인 결과를 연출했다.

그러나 이를 곧바로 알 리가 없는 덴마크 선수들은 경기 후 승리의 기쁨도 잠시 똘똘 뭉쳐서 스마트폰부터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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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덴마크가 얼마나 간절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덴마크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경기에서 승리하자마자 다 함께 모여 스마트폰부터 봤다.

덴마크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UEFA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덴마크는 B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선제골을 덴마크의 몫이었다. 전반 37분, 담스고르의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이어가 덴마크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13분, 상대 진영에서 패스 미스가 나왔고, 포울센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흔들리지 않고, 반격에 나서면서 만회골을 뽑아냈다. 후반 25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키커로 나선 주바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흐름이 러시아 쪽으로 넘어가려던 찰나 덴마크가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후반 34분 크리스텐센과 37분 메흘레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4-1 대승 속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덴마크는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했다. 조별 예선 첫 경기 핀란드전에서 에릭센이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0-1로 패하면서 출발이 좋지 못했다. 당시 일부 선수들은 충격을 받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팀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결국 2차전 벨기에전도 1-2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3차전을 앞두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에릭센이 대표팀에 방문해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줬고, 덴마크 선수단은 에릭센의 몫까지 열심히 뛰면서 극적인 결과를 연출했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까지 더해지면서 코펜하겐의 기적이 완성됐다.

덴마크는 핀란드, 러시아와 1승 2패로 승점이 동률이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이를 곧바로 알 리가 없는 덴마크 선수들은 경기 후 승리의 기쁨도 잠시 똘똘 뭉쳐서 스마트폰부터 살펴봤다. 대승을 거뒀지만, 벨기에와 핀란드 결과에 따라서 조 순위가 바뀔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벨기에가 핀란드를 잡아줬고, 스마트폰으로 이를 확인한 덴마크 대표팀은 조 2위가 확정돼서야 환호성을 지르고, 홈팬들과 승리의 영광을 함께 나눴다.

사진 = 토크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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