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전기요금 동결로 한국전력 투자심리 당분간 악화"

박응진 기자 2021. 6. 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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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 동결과 관련해 "전기요금은 한국전력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이번 전기요금 동결은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심리를 당분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전기요금 동결로 인해 3분기 전력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2.7%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축소되는 한국전력의 3분기 매출액 규모는 412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전력에 반영되는 연료비는 3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면서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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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 기대 회복돼야 한전 밸류에이션 개선"
21일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에 설치된 전기계량기에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 2021.6.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KB증권은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 동결과 관련해 "전기요금은 한국전력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이번 전기요금 동결은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심리를 당분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한국전력의 주가는 전기요금 연동제를 포함한 개편안이 제시된 2020년 말 상승했으나, 그 이후로 연료비 연동제 시행이 지연되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정 연구원은 "에너지가격 상승세가 지속 중이고, 환경관련비용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전력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비용이 점진적으로 요금에 전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회복이 선결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전날(21일) 한국전력은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 등을 고려해 인상을 저지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한국전력의 주가는 전 거래일(18일) 종가 대비 6.88% 내린 2만5050원으로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전기요금 동결로 인해 3분기 전력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2.7%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축소되는 한국전력의 3분기 매출액 규모는 412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전력에 반영되는 연료비는 3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면서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연료비용은 증가하는 가운데 전기요금이 동결되면서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손익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전력판매단가가 1% 변동 시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손익은 5640억원 변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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