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화가' 로즈 와일리 대표작 23일 고양상륙

강근주 2021. 6. 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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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은 76세 최고령 신진 작가에서 86세 슈퍼스타로 등극한 로즈 와일리의 열정적인 미술 인생을 엿볼 수 있는 展을 6월23일부터 9월2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선보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할머니 화가 로즈 와일리는 1934년 출생해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47세에 미술 학위를 받은 이후로도 명성을 얻지 못하다가 76세에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영국에서 가장 핫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며 화단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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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아람미술관 시즌 첫 기획전시인 '로즈 와일리展' 포스터.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76세 최고령 신진 작가에서 86세 슈퍼스타로 등극한 로즈 와일리의 열정적인 미술 인생을 엿볼 수 있는 <Hullo Hullo, Following on: 로즈 와일리>展을 6월23일부터 9월2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선보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할머니 화가 로즈 와일리는 1934년 출생해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47세에 미술 학위를 받은 이후로도 명성을 얻지 못하다가 76세에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영국에서 가장 핫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며 화단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는 세계 3대 갤러리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 전속작가이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대미술계 거장이다.

이번 전시는 세계 최초-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로즈 와일리 개인전이며,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화풍과 발랄하고 유쾌한 색감, 소녀 같은 순수한 감성을 만날 수 있다. 작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시민과 만난 뒤 진행되는 고양 투어이다.

전시는 회화, 드로잉, 설치미술 등을 포함해 원화 100여점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 중에는 세계 유명 컬렉터들 소장품이 포함돼 있으며, 일반인은 볼 수 없던 영국 테이트모던미술관의 VIP룸(Tate Members Room)에서 전시했던 작품도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선 최근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을 그린 작품뿐만 아니라 손흥민 선수 유니폼 위에 완성된 스페셜 에디션도 볼 수 있다. 로즈 와일리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FC 팬일 만큼 축구 사랑이 남다르다. 실제로 축구를 모티프로 다수 작품을 창작했다.

또한 <아트 리뷰>가 선정한 미술계 파워 100인 중 1위로 꼽히는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 극찬한 로즈 와일리 초대형 원화 작품과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6m가 넘는 초대형 작품도 전시된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22일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는 가운데 문화예술도 빠르게 활기를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은 대형 전시를 준비했다”며 “로즈 와일리의 천진난만하고 유쾌한 작품과 함께 잠시나마 일상 속 기쁨과 힐링의 순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사전예약제로 철저한 방역 속에 진행되며, 2.5단계를 기준으로 입장시간과 정원을 달리 적용한다. 미술관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마지막 입장시간은 오후 5시다. 현재는 2단계로 1시간 단위로 110명씩 입장을 제한한다. 전시 관람을 원하는 경우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현장방문 예약도 가능하다. 참고로, 당일 현장구매 후 입장은 해당 시간별 수용인원 내에서만 가능하다.

한편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은 지역에서 유일한 공립미술관으로 2007년 개관했으며, 올해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인 공간 확충과 기능 재설계로 지역 미술인의 성장거점으로 변신을 골자로 한 <아람미술관 미술플랫폼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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