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스티븐 스필버그, 넷플릭스와 다년 계약..OTT 강자 입지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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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로즈타운 경영진 주식 대량 매각
자금난으로 폐업 위기에 몰린 미국 전기 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의 경영진들이 실적 발표 전에 주식을 대량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로즈타운 고위 경영진 5명은 지난 2월 800만 달러, 약 90억 원 상당의 지분을 현금화했는데요.
테슬라 출신의 리치 슈미트 회장은 보유 주식의 39%를 매각했고, 또 다른 경영진은 보유 주식의 99.3%를 현금화해 250만 달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즈타운 이사회는 특별 위원회를 구성해 지분 매각 문제를 검토했지만, 회사의 실적이나 전망과는 무관한 매각이었다고 판단하고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는데요.
회사 사정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경영진이 특정 시기에 대거 지분 정리에 들어간 점이 의심스럽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로즈타운은 자금난을 이유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는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한편 공매도 전문 업체 힌데버그는 로즈타운의 부실경영을 경고하며 전기 트럭 생산까지 수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로즈타운 주가는 현재 2월 초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입니다.
◇ '프라임데이' 폭탄 소비 예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개최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 '아마존 프라임 데이'가 미국 현지 시간 월요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프라임 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과 함께 대표적인 쇼핑 이벤트로 꼽히는데요.
코로나19로 억눌려왔던 소비 욕구가 분출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68%가 '보복 소비'를 예고했고, 미국 소비자 중 절반 이상이 여유 자금을 '펑펑 쓰겠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프라임 데이' 행사에서 플랫폼 판매자들의 매출은 35억 달러, 약 4조 원에 달했고, 여기에 아마존이 직접 판매한 매출까지 더하면 104억 달러, 우리 돈 11조 원이 넘었습니다.
◇ 日, 반도체 1,000억 엔 기금 조성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첨단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1,000억엔, 약 1조 원 규모의 기금을 신설하는데요.
반도체와 배터리, 인공지능, 양자기술을 비롯한 경제안전보장에 직결되는 중요 기술 지원에 나섭니다.
이와 별개로 일본 경제산업성도 '포스트 5세대' 반도체 칩 개발을 위해 키옥시아와 소시오넥스트에 총 100억엔, 약 1천억 원을 직접 출자하기로 하면서 첨단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 주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 주요국들도 반도체 제조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요.
미국은 연구 개발 지원에 520억 달러, 60조 원에 달하는 예산안을 통과시켰고,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2천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세계 각국의 반도체 보조금 지급 경쟁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 스필버그, 넷플릭스 영화 만든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을 잡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필버그의 엠블린 엔터테인먼트 제작사는 넷플릭스와 다년 계약을 맺고 여러 편의 신작 영화를 제작할 계획을 밝혔는데요.
스필버그 감독은 넷플릭스와의 협업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놀라운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 세계 유료가입자 2억 명을 돌파하는 등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지만, 디즈니 플러스와 MGM을 인수한 아마존이 몸집을 불리면서 경쟁에 불이 붙고 있는데요.
스타 감독 영입과 더불어 온라인 굿즈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입지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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