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시황] 2년만에 최고치 찍은 유가..WTI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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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위험자산 강세, 하반기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 교착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2달러(2.8%) 오른 배럴당 7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9달러(1.9%) 상승한 배럴당 74.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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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는 위험자산 강세, 하반기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 교착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2달러(2.8%) 오른 배럴당 7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가격은 2018년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9달러(1.9%) 상승한 배럴당 74.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는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라이시 당선인은 이날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먼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깼기 때문에 이란은 미국을 믿지 않는다면서 "바이든 행정부도 핵 합의 의무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라이시 당선인은 미국이 먼저 제재를 풀어야 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강경파인 라이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이란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이 더욱 불투명해진 분위기다.
이란은 지난 4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 측과 만나 핵 합의 복원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으며 미국과는 비공식적으로 상호 의견을 교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라이시의 당선으로 합의 가능성은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란이 핵 합의에 복귀할 경우 글로벌 원유시장에는 상당한 양의 원유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플린은 글로벌 수요 강세와 함께, 전 세계 화석연료에 대한 탈피 움직임으로 투자가 줄어 글로벌 생산 여력에 대한 우려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애널리스트들도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18개월간의 봉쇄에 억눌린 이동 수요가 폭발하면서 유가(브렌트유 기준)가 내년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수요가 반등할 준비를 하고 있고, 공급은 완전히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석유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BOA의 내년 평균 유가 예상치는 WTI와 브렌트유 기준 각각 71달러, 75달러다. 올해의 65달러, 68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달러약세와 반발 매수세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3.90달러(0.8%) 오른 온스당 178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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