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우려 벗어난 증시.."성장주·가치주 고루 담아라"

김영상 기자 2021. 6. 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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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조기 긴축 우려는 다소 과했을까.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전후로 부진했던 뉴욕 증시가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준의 조기 긴축사이클 진입 불안 완화, 6월 수출 호조에 따른 2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달 들어 주가 조정이 진행됐던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의 반등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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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7.14p(0.83%) 하락한 3,240.79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조기 긴축 우려는 다소 과했을까.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전후로 부진했던 뉴욕 증시가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6% 오른 3만3876.97로 마감했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S&P500 지수는 1.40%, 나스닥종합지수는 0.79%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6월 FOMC 여파를 차분히 소화해나가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후반부터 이어진 주가 조정이 과했다는 인식에 따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금융주, 산업재, 에너지 등 경기 민감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경제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아직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변화할 만큼은 아니라는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이 시장을 안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라가르드 ECB(유럽중앙은행) 총재 역시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다만 일부 기술주는 약세를 보이는 등 업종 간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의존적으로 움직이는 연준의 성향을 감안했을 때 시장에서 우려하는 수준보다 조기에 정책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는 3분기 이후에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고 여전히 노동시장의 정상화가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코스피 역시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는 0.83% 하락하면서 3240선까지 밀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경기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라가르드 ECB 총재의 온건한 통화정책 언급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화 강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외국인 수급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준의 조기 긴축사이클 진입 불안 완화, 6월 수출 호조에 따른 2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달 들어 주가 조정이 진행됐던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의 반등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성장주의 시간이 다시 한번 찾아오고 있다. 현재 금리 레벨에서 성장주 중심의 로테이션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성장주 장세까지 기대하기는 다소 이른 상황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직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내수 경제 리오프닝이 진행 중인 만큼 인플레이션이 우상향 기조를 띨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에는 실질금리 하락이 성장주 할인율 부담을 경감해줬지만 현재는 실질금리의 뚜렷한 하향세가 관찰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가치주와 성장주를 고르게 가져가는 바벨 전략을 추천했다. 긴축 구간에서는 밸류에이션보다 이익 모멘텀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아직 확연한 이익 개선이 관찰되지 않아 주도주를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주도 장세를 이끌었던 대표 성장주가 속한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2차전지 업종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 확대가 관찰되지 않는다"며 "이익 개선이 확인되고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저PER, 고PER 업종을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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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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