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악재에 비트코인 10% 이상 폭락

조미덥 기자 2021. 6. 22. 07: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비트코인이 전날 불거진 중국발 악재 여파로 22일에도 하락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1.29% 내려간 3만16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3만1000달러 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28일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급락엔 중국발 악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쓰촨성이 지난 18일 관내 26개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렸고, 지난 20일 현재 중국에 있는 채굴업체 90%가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인민은행이 전날 알리바바의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와 일부 주요 시중은행 간부들을 불러 암호화폐 관련 거래를 완벽하게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2017년 9월부터 가상통화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하면서도 채굴에 대해선 모호한 입장이었는데, 최근 들어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에 전력이 크게 소모돼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는데다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하기 위해 다른 가상통화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 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10.87% 폭락한 372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