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태클 1위' 베티스 로드리게스, 밖에서도 단단한 바가지

이형주 기자 2021. 6. 2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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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로드리게스는 레오넬 스칼로니 체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주전인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위협하며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세르히오 카날레스와 상호보완적인 미드필드를 만들며 베티스의 선전에 기여했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경기당 태클 1.6개로 라리가 전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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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맹활약 중인 수비형 미드필더 귀도 로드리게스(우측). 사진|라리가 사무국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127번째 이야기: '태클 1위' 베티스 로드리게스, 밖에서도 단단한 바가지

안에서 단단한 바가지는 밖에서도 단단하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전 9시(한국시간)부터 브라질 브라질리아연방직할구 브라질리아의 이스타지우 마네 가힌샤에서 열리는 2021 코파 아메리카 남부리그 매치데이3 파라과이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직전 경기인 우루과이 전에서 6월 A매치 소집 이후 첫 승을 수확했다. 아르헨티나는 2022 월드컵 남미 예선 2경기(칠레전, 콜롬비아전), 코파 1경기(칠레전)에서 모두 비기며 쓴맛을 다진 바 있다. 이번 승리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번 우루과이전 승리에는 역시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활약도 있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귀도 로드리게스의 활약이 훌륭했다. 로드리게스는 레오넬 스칼로니 체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주전인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위협하며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우루과이전에서는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로드리게스는 4-3-3과 4-4-2를 오가는 변칙 포메이션에서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위치했다. 로드리게스는 이 자리에서 빼어난 커팅으로 본업에 능함을 보여줬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로드리게스는 자신이 공격력도 보유한 선수임을 보여줬다. 전반 12분 메시가 왼쪽 측면 돌파 후 중앙으로 올려준 크로스의 낙하지점을 정확히 찾았다. 이후 헤더골을 집어넣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고 아르헨티나가 승리할 수 있었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라리가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이날 우루과이전과 같은 활약을 계속해서 보여왔기 때문이다. 

최근 베티스는 라리가 팀 중 밀리지 않는 투자에도 그만큼의 효율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루비 감독 시절에는 추락하며 하위권을 맴돌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여름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 부임해 팀을 바꿔놨고 직전 시즌 6위로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며 성과를 냈다. 

그 성과 안에서 로드리게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올 시즌 베티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뒀다. 하지만 일반적 4-2-3-1 포메이션을 두는 것보다는 한 명은 볼 배급을 하는 선수, 한 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뒀다. 후자 역할을 로드리게스가 수행했다. 로드리게스는 세르히오 카날레스와 상호보완적인 미드필드를 만들며 베티스의 선전에 기여했다. 

로드리게스의 활약은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경기당 태클 1.6개로 라리가 전체 1위에 올랐다. 경이적인 기록이다. 이뿐만 아니라 가로채기도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70개), 아나이츠 아르비아(SD 에이바르, 69개)에 이어 68개로 전체 3위에 올랐다. 태클도 잘하고, 공 뺏기도 잘 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최고로 소화한 미드필더였던 것이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는 걱언이 있다. 이를 반대로 보면 안에서 새지 않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새지 않을 것이다. 로드리게스가 딱 그러하다. 라리가 안에서도 단단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국제 무대에서도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다. 어디서나 단단한 바가지다. 

사진=라리가 사무국, 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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