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마감]WTI 3% 급등..이란 대선 강경파 승리+ 弱 달러

신기림 기자 2021. 6. 2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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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02달러(2.82%) 뛴 배럴당 73.6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과 이란 사이 핵협상 중단과 달러 하락에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브렌트유가 올해 평균 배럴당 68달러로 거래됐다가 내년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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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석유시추설비/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02달러(2.82%) 뛴 배럴당 73.66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8월물은 1.39달러(1.89%) 급등해 배럴당 74.90달러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과 이란 사이 핵협상 중단과 달러 하락에 올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이란과 미국 사이 핵협상은 이란의 대선결과가 나온 21일 일시 중단됐다. 양국 외교관들은 유럽 중재를 통한 협상을 일단 10일간 중단한다.

이번 이란 대선에서 강경파 에브라힘 라이시가 승리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은 물론 원유를 포함한 대이란 제재해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선물 본부장은 "이란의 강경파가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제재가 쉽게 해제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가 2개월 만에 최고에서 내려오면서 유가에 부담을 덜어줬다. 뉴욕시간으로 오후 5시 30분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0.4% 내려 91.86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브렌트유가 올해 평균 배럴당 68달러로 거래됐다가 내년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전염병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며 이동이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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