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소액주주들 "국민연금 과매도"..정보공개 행정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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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소액주주들이 국민연금을 상대로 올해초 SK케미칼 집중 매도 이유와 관련한 정보를 공개해 달라는 취지의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올해 초 SK케미칼에 대한 대량 매도는 국민연금의 주식거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주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행정심판을 청구한 주주는 "국민연금의 주식거래 경향에 반하는 SK케미칼 주식거래에 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청구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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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비중 축소 일환?.."시가총액 작은데 왜이리 많이"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SK케미칼 소액주주들이 국민연금을 상대로 올해초 SK케미칼 집중 매도 이유와 관련한 정보를 공개해 달라는 취지의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올해 초 SK케미칼에 대한 대량 매도는 국민연금의 주식거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주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 소액주주들은 지난 17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국민연금을 상대로 한 정보공개 행정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국민연금에 정보공개를 요구했지만 매번 거절당해 이번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게 됐다. 행정심판은 행정청의 부당한 처분으로 권리·이익을 침해받은 국민이 법적으로 이를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국민연금은 전날(21일) 정보공개 행정심판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주주들은 올해 2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2개월 간 SK케미칼 주식거래와 관련된 국민연금의 행정정보를 공개해달라고 했다. ΔSK케미칼 주식을 국민연금이 직접 운용하는 것인지, 아니면 위탁운용사 중 한 곳이 운용하는 것인지 Δ이 기간 SK케미칼 주식을 집중매도한 근거는 무엇인지 Δ준법감시인의 내부통제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등의 공개를 요구했다.
행정심판을 청구한 주주는 "국민연금의 주식거래 경향에 반하는 SK케미칼 주식거래에 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청구 취지를 설명했다.
국민연금의 SK케미칼 지분율은 지난해말 10.13%(118만9329주)에서 올해 3월말 4.57%(53만6811주)로 5.56%포인트(p) 줄었다. 단순처분 목적으로 장내매도를 통해 지분율을 줄였다는 게 국민연금의 공시 내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31일까지 SK케미칼을 놓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00억원, 1330억원 순매수할 때 기관은 285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 연기금 등이 2357억원 순매도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종가 기준 SK케미칼의 주가는 39만2500원에서 25만500원으로 36.1% 하락했다.
주주들은 "(국민연금은) 코스피 대형주에서 말도 안 되는 과매도 양상을 보였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3월18일)을 전후로 (모회사인 SK케미칼은) 마치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회사처럼 주가가 반 토막이 났다"고 주장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지난해 12월24일부터 올해 3월12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역대 최장 기간인 51일간 순매도 행진을 벌이는 과정에서 SK케미칼에 대한 대규모 지분 축소도 이뤄진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시 국민연금은 5개년 중기자산배분계획에 따라 국내주식 보유 비중을 낮춰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주주들은 "국민연금이 SK케미칼처럼 전체 지분율 중 절반 이상을 단기간에 매도한 종목은 없었다"면서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 축소를 위해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을 많이 팔아치운 것은 이해가 가지만, 이들 종목에 비해 시가총액이 턱없이 작은 SK케미칼을 국민연금이 왜 이렇게 많이 팔았는지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1~3월)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LG화학에 이어 SK케미칼, 엔씨소프트 등 순으로 순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476조원, LG화학 58조원, 셀트리온 38조원, 엔씨소프트 18조원, SK케미칼 3조원 등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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