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감동 다 잡았다"..연극 '안녕, 여름' 호평 속에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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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와 일상에 따뜻한 위로를 전했던 연극 '안녕, 여름'이 지난 20일 관객들의 박수 속에 폐막했다.
평범한 일상의 모습으로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안녕 여름'은 태민, 여름, 조지, 동욱, 란 등 개성 넘치는 다섯 캐릭터를 통해 사랑과 삶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며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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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삶의 소중함 일깨워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5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와 일상에 따뜻한 위로를 전했던 연극 ‘안녕, 여름’이 지난 20일 관객들의 박수 속에 폐막했다.
‘안녕, 여름’은 2002년 ‘今度は愛妻家’(THIS TIME IT‘S REAL)란 제목으로 일본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연극 외에 희곡, 소설, 만화책으로 발간되고, 영화로 제작되며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0년 ‘그 남자가 아내에게’라는 제목의 일본 영화로 먼저 소개됐고, 공연제작사 알앤디웍스가 연극으로 제작해 2016년 초연했다. 이번 시즌 초연을 함께 했던 오루피나 연출과 최종윤 작곡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저력을 발휘했다.
색깔이 뚜렷한 다섯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탁월하게 표현해낸 12명의 배우들은 완벽한 몰입으로 무대를 채우며 매 공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슬럼프에 빠진 사진작가이자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무심한 남편 ‘태민’ 역에 정원조, 송용진, 장지후, 가끔은 덤벙대지만 남편에 대한 애정만큼은 한결같은 아내 ‘여름’ 역에 박혜나, 이예은이 열연했다.
또 유쾌함으로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을 줄 아는 매력남 ‘조지’ 역에 남명렬, 조남희, 연애에 서툰 순수한 사진작가 지망생 동욱 역에 박준휘, 조훈, 반정모, 당찬 모습 뒤에 상처를 머금은 배우 지망생 ‘란’ 역에 이지수, 박가은이 함께 했다. 특히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가 모여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는 평이다.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섰던 박혜나는 “코로나로 인해 무대의 소중함과 간절함을 더 느꼈고, 어려운 걸음으로 함께해 주시는 관객분들에게 큰 힘을 얻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첫 연극 도전에 나섰던 이예은은 “사랑이 넘쳤던 시간이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너무나도 감동적”, “웃음과 감동 둘 다 잡은 연극”,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따뜻한 작품”, “부부가 보면 정말 좋을 극” 등의 호평을 남겼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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