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2주 만에 최저..中, 가상자산 규제 강화

류정훈 기자 2021. 6.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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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가상자산 규제에 비트코인 가격이 또 한 번 출렁였습니다.

중국 정부의 채굴장 단속이 확대되면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류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현재 얼마인가요?

[기자]

조금 전 6시 기준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02% 내린 3만 2509.73달러에 거래 중입니다.

3만 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한때 3만 2천 달러 선이 붕괴돼 2주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10%가량 급락한 건데요.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량의 65%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문을 닫는 채굴장들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는 그간 몇 차례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발표했었는데, 단속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쓰촨성 당국이 지난 18일 관내 모든 비트코인 채굴장을 폐쇄할 것을 명령한 단속계획 문건이 알려졌는데요.

문건에 따르면 쓰촨성 당국은 관내 26개 채굴업체를 이달 20일까지 모두 폐쇄하고, 25일까지 그 결과를 정부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네이멍구 자치구를 시작으로 칭하이, 신장위구르, 그리고 윈난성에 이어 마지막 남은 쓰촨성까지 채굴장 폐쇄가 확대된 건데요.

쓰촨성은 비트코인 채굴량이 전체의 10%를 차지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곳입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업체 90%가 조만간 폐쇄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비트코인 거래 단속도 강화됐죠?

[기자]

네, 중국 인민은행이 일부 은행과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알리페이 등 지급결제기관들에게 가상자산 거래 중단 지시와 거래 행위를 색출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인민은행은 이들과 가상자산 관련해 '예약 면담'을 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인민은행은 "각 기관이 전면조사를 통해 가상자산거래소와 장외 거래소에 관련한 자금을 식별하고, 거래의 고리를 끊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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