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기적의 16강' 만든 승자승의 묘미, 끝날 때까지 모른다 [유로 2020]

이승우 2021. 6. 2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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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승 원칙의 묘미가 제대로 발휘된 경기였다.

덴마크가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행이 불투명했던 우크라이나는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덴마크는 2연패 뒤 3점차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전에서 3점차 승리를 거둔 덴마크가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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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1/6/2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승자승 원칙의 묘미가 제대로 발휘된 경기였다. 덴마크가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행이 불투명했던 우크라이나는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덴마크는 22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4-1로 제압했다. 덴마크는 2연패 뒤 3점차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덴마크는 전반 38분 미켈 담스고르의 선제골, 후반 14분 유수프 폴센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후반 25분 아르템 주바에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4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원더골, 후반 37분 요아킴 메흘레의 쐐기골이 나왔다. 

덴마크가 러시아를 제압하면서 승점 3을 기록하게 됐다. 덴마크에 패한 러시아, 벨기에에 패한 핀란드 역시 승점 3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승점이 같을 때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 원칙에 의해 순위를 정한다.  

이때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승점이 같은 덴마크, 러시아, 핀란드는 각각의 맞대결에서 물고 물리는 관계가 형성됐다. 덴마크는 러시아를, 러시아는 핀란드를, 핀란드는 덴마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승자승으로는 순위를 정할 수 없다. 

결국 세 팀은 상대 골득실(덴마크 +2, 핀란드 0, 러시아 -2)로 최종 순위를 정했다. 최종전에서 3점차 승리를 거둔 덴마크가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핀란드는 다른 조 3위 팀들과 성적을 비교해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봐야 하고, 러시아는 최종 탈락했다. 

승자승 원칙에 의한 B조의 물고 물리는 관계 덕이 우크라이나가 반사 이익을 봤다. 우크라이나는 같은 날 오스트리아에 패해 승점 3으로 C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우크라이나의 성적(승점 3, 골득실 -1)이 핀란드(승점 3, 골득실 -2)보다 좋다. 만약 B조의 순위가 뒤집어지지 않았다면 우크라이나의 16강행 가능성은 희박해졌을 것이다. 

각 조 3위를 차지한 6팀 중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현재 기준으로 승점 4로 A조 3위에 오른 스위스가 16강행을 확정했다. 우크라이나는 D조, E조, F조 최종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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