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이중 악재, 비트코인 10% 가까이 급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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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이중 악재로 비트코인이 10% 가까이 급락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2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9.14% 급락한 3만258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발 이중 악재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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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발 이중 악재로 비트코인이 10% 가까이 급락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2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9.14% 급락한 3만258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수시간 전 3만2000달러를 하회한 3만1830달러까지 떨어졌었다.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발 이중 악재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가 비트코인 채굴업체 90%가 문을 닫았다고 보도한데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과 '웨탄'(約談)을 진행해 암호화폐 단속을 보다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웨탄은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들을 불러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으로, 국가의 통제권이 강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공개적인 '군기 잡기'다
전일 글로벌타임스는 쓰촨성이 지난 18일 관내 26개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림에 따라 20일 현재 중국에 있는 채굴업체 90%가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1일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 그룹이 운영하는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와 일부 주요 시중은행 간부들을 불러 웨탄을 실시하고 암호화폐 관련 거래를 완벽하게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에 암호화폐 거래에 관련된 사람들을 식별하기 위해 고객의 계정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고 즉시 지불 채널을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웨탄에 참여한 시중은행들은 모든 고객에 대한 실사를 수행해 불법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근절하고 의심스러운 계정을 폐쇄하겠다는 별도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같은 이중 악재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두 자릿수 폭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93% 급락한 385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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