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e편한세상·둔촌주공·메이플자이..'로또 청약' 하반기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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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베일리로 물꼬를 튼 '로또 청약' 열풍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이 몰려 평균 161.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10억원 가까이 저렴해 '로또 청약'으로 인기를 끌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보여줬던 청약 열기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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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인기 단지서 '후분양' 목소리는 변수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래미안 원베일리로 물꼬를 튼 '로또 청약' 열풍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아파트 신규 분양가 규제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가 커져서다.
앞서 지난 1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이 몰려 평균 161.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10억원 가까이 저렴해 '로또 청약'으로 인기를 끌었다.
2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가 하반기 일반분양을 앞뒀다. 지하 4층~지상 35층 5개 동 641가구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원베일리보다 많은 263가구다.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의 절반을 추첨제로 공급하기로 해 진짜 '로또'라는 반응이다. 원펜타스는 Δ59㎡(8가구) Δ84㎡(216가구) Δ107㎡(17가구) Δ137㎡(12가구) Δ191㎡(10가구) 등을 일반분양한다.
7월 중 분양이 예정된 강동구 강일동 e편한세상강일어반브릿지(593가구)도 '로또'로 불린다. 전용 84㎡ 415가구, 101㎡ 178가구 등 593가구 전량이 일반공급된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총 3329가구 중 236가구)와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으로 불리는 강동구 둔총동 둔총주공(1만2032가구 중 4786가구)도 분양을 예정했다.
특히 실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와 84㎡가 1488가구, 1237가구씩 풀린다. 웬만한 대단지 전체 공급 가구 수에 맞먹는 물량이다.
이 외에도 강남4구에서는 Δ홍실재건축(총 419가구) Δ청담삼익롯데캐슬(1261가구) Δ아크로파크브릿지(1131가구) Δ문정동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등 단지들의 하반기 분양이 점쳐진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보여줬던 청약 열기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40·50세대가 고이 간직했던 고득점 통장들이 하반기 분양이 예정된 인기 재건축 단지에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원베일리는 준공 직후 실거주 의무가 없었지만, 앞으로 공급할 단지들은 실거주 의무까지 있다"며 "분상제를 적용하더라도 인기 단지들은 고가가 예상되는 만큼 자금조달 부분도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정부의 분양가 통제 등 변수로 분양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정부가 택지비 검증 등 과정에 개입해 간접적으로 분양가 통제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일부 인기 단지에서 후분양을 검토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래미안 원펜타스 등 일부 단지에서는 후분양 이야기가 꽤 진지하게 나오는 것을 안다"며 "목표 단지의 동향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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