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人도쿄]'19세' 막내 에이스, '끝판왕'에 도전하는 배드민턴 천재소녀

김가을 2021. 6.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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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끝판왕'이잖아요."

대한민국 배드민턴 최연소 국가대표.

김충회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세영이가 올림픽 진출이라는 꿈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했다. 어린 선수가 쉬는 날에도 혼자 훈련을 했다.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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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20218년 한-일 대항전에서 위기의 여자단체전을 구한 안세영.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안세영이 태국 방콕의 임팩트아레나에서 벌어진 2021년 도요타 태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올림픽은 '끝판왕'이잖아요."

대한민국 배드민턴 최연소 국가대표. 안세영(19)의 이름 앞에는 '천재소녀' 수식어가 붙는다. 그는 한국 배드민턴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광주체중 3학년이던 2017년 12월 성인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다. 당시 안세영은 여자단식에서 7전승으로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중학생이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것은 이용대(33) 이후 처음.

"초등학교 1학년 때 배드민턴을 시작했어요. 부모님께서 생활체육으로 배드민턴을 하셔서 자연스럽게 접했죠. 사실 그냥 했을 때는 진짜 재미있었어요. 공만 치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막상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니 힘들었어요. 초등학교 2학년 때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어요. 당시 감독님께서 '공부로는 세계 1등 시켜주지 못하지만, 배드민턴으로는 랭킹 1위 만들어줄게'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잡고 다시 하게 됐죠."

예지력(?)을 가진 선생님 덕분에 배드민턴을 이어가게 된 안세영. 그에게 배드민턴은 인생 그 자체다. 그 안에서 많이도 울고 웃었다.

"훈련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었어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첫 판에 탈락하면 우울하기도 하죠. 그때마다 '내 길이 아닌가 보다' 생각해요. 그런데 경기에서 승리하면 힘든 줄도 모르고 또 하게 되더라고요."

천재소녀는 쑥쑥 자랐다. 안세영은 2018년 2월 국제대회에 데뷔해 경험을 쌓았다. 2019년에는 잠재력이 폭발했다. 5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300 대회인 뉴질랜드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7월 캐나다 오픈, 8월 아키타 마스터스 등 슈퍼 100 대회에서 우승컵을 수집했다. 10월에는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슈퍼 750 대회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도쿄올림픽을 한 달여 앞둔 2021년 6월 현재, 세계랭킹은 8위다.

"저를 '천재'라고 불러주셔서 처음에는 놀리는 줄 알았어요. 예전에는 정말 부담이라고만 생각했고요. 그런데 이제 조금은 응원으로 들려요. 내가 말하는 대로 다 이뤄지고, 될 것 같이 느껴져요. 그 기대에 보답해 드려야 해요. 혹시 제가 너무 늦게 알았을까요?"

2021년 여름. 안세영은 배드민턴 인생 최고의 도전에 나선다. 올림픽이다. 안세영은 휴식도 반납한 채 밤낮없이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새벽 체력 훈련을 시작으로 오전, 오후, 야간까지 네 번 훈련해요. 남자부랑 섞어서 훈련도 해요. 남녀 스피드에 차이가 있거든요. 남자 선수랑 훈련하면서 빠른 볼 받아내고 있죠. 훈련이 힘들긴 한데, 이겨내니까 뿌듯한 마음도 있어요."

그를 진짜 '배드민턴 천재'로 만든 것은 단순 재능이 아니다. 꿈을 향해 실력을 갈고 닦은 시간의 힘이다. 안세영은 타고난 재능만큼이나 노력하는 힘도 갖췄다. 김충회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세영이가 올림픽 진출이라는 꿈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했다. 어린 선수가 쉬는 날에도 혼자 훈련을 했다.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운동 선수라면 누구나 올림픽에 나가보고 싶을 거예요. '끝판왕' 이니까요. 주변에서 '지난해 올림픽이 열렸다면 더 좋았겠다'는 말씀을 하세요. 상대가 저를 모르면 오히려 까다롭게 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해요. 두 번 다시는 이렇게 준비하지 못할 정도로요. 못하면 정말 많이 아쉬울 것 같아요.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거예요. 부끄럽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해야죠. 응원해주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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