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남 더불어숲 이사장이 바라본 '한국 대중문화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창남 (사)더불어숲 이사장이 한류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성장과정을 한권에 담았다.
김 교수는 대중문화사가 영화, 대중음악, TV 등의 역사를 단순히 합한 것이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책은 대중문화사라는 큰 흐름을 통해 각 시대를 살았던 대중의 내밀한 욕망과 정서를 엿볼 수 있다.
◇한국 대중문화사/ 김창남 지음/ 한울아카데미/ 4만9000원.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김창남 (사)더불어숲 이사장이 한류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성장과정을 한권에 담았다. 책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문화 텍스트와 작가, 그를 둘러싼 생산과 소비의 이야기가 담겼다.
김 교수는 대중문화사가 영화, 대중음악, TV 등의 역사를 단순히 합한 것이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대중문화사에는 개별 장르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제도와 정책, 이데올로기적 지배와 저항, 기술과 매체, 세대 간 갈등과 차이, 대중의 일상적 삶과 정서 등이 씨줄 날줄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관점에 충실하게 대중문화사를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읽어낸다. 굵게 살펴보면 개화기는 서구의 근대적 신문물이 도입되는 시기였으며 일제강점기는 근대적 대중문화의 기본이 형성됐다. 1950년대는 냉전적 반공주의가 확고히 자리 잡는 과정에서 대중문화사에 검열 등의 영향을 끼쳤다.
책은 대중문화사를 10년 단위로 정치사회의 흐름에 맞춰 영향력을 살피면서도 매체의 변화에도 주목했다. 저자는 요즘에야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지만 과거에는 신문이나 책을 읽었다고 했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매체가 아니라 매체를 통해 소비하는 문화 컨텐츠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책은 대중문화사라는 큰 흐름을 통해 각 시대를 살았던 대중의 내밀한 욕망과 정서를 엿볼 수 있다.
저자 김창남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신문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1980년대부터 문화평론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한국대중음악학회 회장, 우리만화연대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성공회대 문화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시에 (사)더불어숲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대중문화사/ 김창남 지음/ 한울아카데미/ 4만9000원.
ar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아내·두 아들 살해한 가장, 사형 구형하자 "다들 수고 많다" 검사 격려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