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 스무디, 무안양파 빵까지..'ESG' 더한 지역 특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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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선보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 농가와 상생을 도모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주요 지표인 사회공헌 분야에 힘쓰기 위해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상품을 선택할 때 사회공헌, 환경보호 등을 열심히 하는 기업의 상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면서 "ESG 경영을 강화 기조와 맞물려 지역 농가와 손잡는 식품업체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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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움 처한 지역 농가 지원 경로되기도
ESG 경영 강화 기조 맞추기 위한 목적도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식품업계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선보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 농가와 상생을 도모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주요 지표인 사회공헌 분야에 힘쓰기 위해서다.
SPC그룹이 전남 무안과 협약을 맺은 것은 ‘행복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이 네 번째 프로젝트다. SPC그룹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앞서 SPC그룹은 ‘강원도 평창군 감자 농가’, ‘제주도 구좌 당근 농가’, ‘논산시 딸기 농가’와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도 지난 4월 23일 경북 성주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특산물인 성주참외를 이용한 음료 2종을 론칭했다. 맥도날드는 제주 지역 한라봉으로 만든 ‘한라봉 칠러’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맥도날드는 이를 통해 지난해 총 12t의 한라봉을 사용하며 지역 농가 소득 향상에 일조했다.
식품업계가 앞다퉈 지역 상생에 나서는 까닭은 코로나19 여파와 무관하지 않다. 식품업계 입장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 농가를 도와 사회적 공헌도를 높일 수 있어서다. 코로나19로 주요 납품처 역할을 했던 급식 시장이 위축되면서 농가 사정 또한 악화했다. 지난해 농가소득이 평균 4503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양극화가 심하다는 설명이다.
ESG 경영을 강조하는 기조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으면서 식품업계에서도 관련 지표를 강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껏 식품 포장재를 친환경 재질로 바꾸거나 공장 시설의 효율을 높이는 E(환경)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지역 상생 등 S(사회)에도 힘을 싣는 모양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상품을 선택할 때 사회공헌, 환경보호 등을 열심히 하는 기업의 상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면서 “ESG 경영을 강화 기조와 맞물려 지역 농가와 손잡는 식품업체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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