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로봇 장착..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완료
현대차그룹이 로봇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로봇 공학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했다”며 “자율주행차·도심항공기 등 모빌리티 사업뿐 아니라 제조·물류·건설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 보행 기술과 로봇 팔, 인지·판단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울퉁불퉁한 산악길을 헤치고 다니는 4족 로봇 ‘스팟’과 공중돌기를 하고도 넘어지지 않는 직립 보행 로봇 ‘아틀라스’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지난 3월에는 물류 처리 속도를 높여주는 물류 특화 로봇 ‘스트레치’를 선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로봇의 보행 기술은 곧 자율주행 기술인 데다 제조나 물류 현장을 효율화하는 데도 필요하다”며 “앞으로 인명 구조·안내 서비스에 필요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로봇개 ‘스팟’이 시각장애인을 안내하고, 2족 로봇 ‘아틀라스’가 모니터에 의사 얼굴을 띄워 환자를 원격 진료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기로 한 현대차가 로봇 기술을 선보일지도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12월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한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지분 80%를 8억8000만달러(약 1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30%),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투자에 참여했고, 정의선 회장도 사재 2400억원을 출연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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