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母 70바늘 꿰매게 한 카네코르소, 겁먹은 제작진 결국 촬영중단(종합) '개훌륭'

박은해 2021. 6. 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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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견 카네코르소가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을 공포에 떨게 했다.

달이는 보호자 손길에 얌전해졌다가도 제작진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보호자는 "달이는 가족이고 제 동생이고 나만 바라보는 바보다. 애정의 관계도 크고 얘가 아프면 같이 아프기까지 하니까"라고 달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보호자는 "강훈련사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건 우리 달이를 레트리버처럼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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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맹견 카네코르소가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을 공포에 떨게 했다.

6월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7살 카네코르소 달이와 보호자 사연이 그려졌다.

달이의 견종은 카네코르소로 맹렬한 충성심을 가지고 있어 경비견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안 마피아들이 경비를 하기 위해 키우는 견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첫 만남부터 제작진이 긴장한 이유는 앞서 25회 카네코르소 메리 편에서 목줄까지 끊고 강 훈련사에게 돌진하는 카네코르소를 봤기 때문. 가려진 커튼 틈 사이로 살벌한 카네코르소를 보고 제작진은 잠시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에 강형욱 훈련사는 "제작진들 보험 하나씩은 들어줘야 해요"라는 생각을 밝혔다.

보호자에게는 달이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자식이라고. 제작진이 떠난 후 보호자는 발코니에서 달이를 꺼냈다. 달이는 보호자 앞에서는 애교 만점에다 말도 잘 들었다. 손을 달라면 주고 보호자와 뽀뽀도 했다. 보호자는 "복종 훈련도 잘되어 있고, 말도 잘 듣는다. 분양 후 어릴 때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모임에 가입해서 조언도 듣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정보도 습득했다"고 달이를 키우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털어놓았다.

그런 달이가 커튼 뒤에 갇힌 이유는 과도한 경계심 때문이라고. 보호자는 "다른 사람들이 오면 초인종을 누르는데 무조건 짖고, 그때부터 귀를 세우고 공격 자세가 들어간다. 그러면 베란다에 넣고 암막 커튼을 친다"고 밝혔다. 제작진을 보고 급 경계하는 달이를 보고 장도연은 깜짝 놀라며 "괜히 경비견이 아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달이는 보호자 손길에 얌전해졌다가도 제작진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에 장도연은 "저런 경비견 있으면 보호자 입장에서는 너무 든든하시겠어요"라고 말했고, 강형욱은 "그런데 아파트에서는 필요 없잖아요"라고 응수했다.

그러다 달이는 펜스 정비하는 제작진을 보고 갑자기 심하게 흥분했고, 달이 흥분이 가라앉지 않자 잠시 촬영이 중단됐다. 한 제작진은 "지금까지 '개는 훌륭하다' 하면서 이런 고민견은 처음 봤다. 이 정도로 높게 튀어 오르는 강아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작진은 "전조 증상 없이 달려들 것 같아서 무서웠어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를 본 장도연은 "촬영이 진행 안 될 정도였구나"라며 탄식했다. 보호자는 달이 안정을 위해 산책을 준비했다.

심한 물림 사고도 있었다고. 보호자와 놀다 골프공을 삼킨 달이는 개복 수술로 다행히 골프공을 제거했다. 당시 배 부위 물집이 생기고 상처가 나니 걱정된 보호자 어머니가 뒤에서 배를 만졌고, 달이는 갑자기 공격성을 보였다. 보호자 어머니는 "달이 수술 부위에 붕대를 감아놨는데 핏물이 보이길래 닦아주려고 만졌는데 갑자기 달려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달이의 마우스 펀치로 보호자 어머니느 무려 70바늘을 꿰맸다고. 그날 이후 보호자는 달이에게 많은 훈련과 통제를 해왔다.

이날 방송에서 보호자는 "달이는 가족이고 제 동생이고 나만 바라보는 바보다. 애정의 관계도 크고 얘가 아프면 같이 아프기까지 하니까"라고 달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보호자는 "강훈련사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건 우리 달이를 레트리버처럼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호자의 난감한 요청에 강형욱 훈련사는 당황했고, 이경규는 "레트리버를 한 마리 구해와서 바꿔드리죠"라고 장난스럽게 응수했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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