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맘 없이 못 사는 남편, 이혼 2번 속이고 결혼..발각되니 맞선(애로부부)[종합]

박정민 2021. 6. 2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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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엄마 설계 없이 못 사는 남편 사연이 분노를 유발했다.

6월 21일 방송된 채널A, SKY '애로부부' 애로 드라마에서는 엄마의 설계없이 살지 못하는 마마보이 남편 사연이 그려졌다.

부담스러운 자리를 피하기 위해 간 화장실에서 주인공은 남편이 두 번이나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혼한 이유가 어머니냐고 묻자, 남편은 부모 뒷배를 믿고 성질머리를 부렸던 사람들이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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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헬리콥터 엄마 설계 없이 못 사는 남편 사연이 분노를 유발했다.

6월 21일 방송된 채널A, SKY '애로부부' 애로 드라마에서는 엄마의 설계없이 살지 못하는 마마보이 남편 사연이 그려졌다.

자수성가한 주인공은 화려한 스펙의 소유자와 소개팅을 했다. 남자는 혼자서 삶을 일군 주인공이 멋있다며 칭찬했다.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고, 남자는 사귀는 내내 주인공에게 헌신했다. 혼자 지내는 주인공을 위해 가사 도우미를 보내기도 했다.

주인공은 남자친구 집에 인사를 하러 갔고, 남자친구 어머니는 며칠 전 약국에 온 손님이었다. 남친 어머니는 아들이 칭찬을 했다며 궁금해서 가 봤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결혼 준비는 자신과 함께 하자고 말했고 드레스부터 신혼여행지까지 본인 입맛대로 결정했다.

시어머니는 새벽부터 전화해 남편 아침상을 차려주라고 말했고, 남편은 가스불 켜는 법부터 세금을 내는 법까지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남편 친구들 역시 마마보이였고, 경기도 대학 출신인 주인공을 무시하기도 했다. 심지어 시어머니는 약사인 주인공에게 지원해 줄 테니 로스쿨에 지원해보라고 말했다. 심지어 조금이라도 젊을 때 시험관 시술을 하라고 권유했다.

결국 주인공은 난자 채취를 했다. 그때 주인공은 시어머니에게 잠자리 횟수까지 보고하는 남편을 발견하고 크게 분노했다. 남편과 다툼 후 시험관 시술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시기에 주인공은 자연 임신을 했고, 이 사실을 안 시어머니는 "계획도 없이 임신했니? 네가 짐승이니?"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아이를 지우고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결국 주인공은 절대 아이를 지울 수 없다며 몇 주간 투쟁했고 시어머니가 한발 물러섰다.

헬리콥터 맘 시어머니의 행동은 끝이 아니었다. 다 큰 아들 병원 회식까지 시켜주며 인맥관리까지 해주고 있었다. 부담스러운 자리를 피하기 위해 간 화장실에서 주인공은 남편이 두 번이나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은 "혼인신고도 안 하고 세 달 살다가 헤어졌다. 내 인생에서 별 의미 없는 애들이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혼한 이유가 어머니냐고 묻자, 남편은 부모 뒷배를 믿고 성질머리를 부렸던 사람들이었다고 반박했다. 주인공은 부모 없는 고아라서 결혼한 거냐고 물었고, 남편은 자격지심이라고 말했다.

이 사실을 시어머니에게 따지자, 고작 과거 때문에 이혼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며 되레 주인공이 과거 10년 동안 만났던 전 남자친구에 대해 언급했다. 알고 보니 가사도우미가 주인공 전화 내용을 엿들은 것. 주인공은 남편에게 시어머니와 아이 중 선택하라며 이혼을 보류했다. 그러나 남편은 사별했다고 거짓말하고 선을 봤다. 맞선 자리에서 만난 시어머니는 주인공에게 "넌 왜 자아가 있니? 찬수 버리고 도망간 로펌 회사 딸, 대학병원 원장 딸이랑 똑같이 굴어?"라며 이혼하고 아이는 혼자 키우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채널A, SKY '애로부부'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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