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오면 심장 빨라져" '무물보' 서장훈x이수근, 남친 외 '연락공포증' 사연에 '황당' (ft.탈북민) [Oh!쎈 종합]

김수형 2021. 6. 2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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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연락 공포증부터 8년간 의절한 남매, 그리고 탈북민의 사연 등 다양한 고민이 전해졌다. 

21일 방송된 KBS 조아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다양한 고민이 전해졌다.

첫번째 고민 사연자부터 만나봤다. 사연자는 “먼저 연락하는걸 무서워한다, 먼저 연락오는 것도 두렵다, 전화가 오면 심장이 빨라진다”면서  연락 주고 받는 걸 회피하는 스타일로 연락 공포증이 있다고 했다. 

연락이 왔다는 느낌이 싫다는 말에 두 보살은 “특이한 성격, 그냥 소통이 싫은거 아니냐”고 묻자, 그는 “아니다, 만났을 땐 활발하고 소통 잘 한다”고 했다.  

남자친구와 연애도 겨우했다는 그는 남자친구와 통화는 괜찮다고 했다.두 보살은 “이건 선택적 회피”라며 황당해하면서 “남친 제외하고 나머진 편지로 소통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 고민의 사연자를 만나봤다.사연자는 “할머니를 속이고 있다”고 운을 떼면서 “지병이 있으신 할머니, 꼭 의사가 되길 바라셨고, 뜻을 따라 의대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의대를 2년 째 안 다니고 있어, 새로운 꿈이 생겼다”면서 “지금은 창업해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어떻게 의대 휴학사실을 말해야할지 고민이라는 것이었다. 다행히 부모님은 알고 있지만 할머니에게 전하기 힘든 상황.이수근은 “할머니를 위해서도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조언, 서장훈은 휴학이 아니라 외국 유학을 추천했다. 

다음은 고2인 사연자가 찾아왔다. 귀찮음이 많은 친구때문에 스트레스로 이를 고쳐달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문제의 귀차니즘 친구는 학교는 어떻게 다니는지 묻자 “지각은 해도 다니려고 노력한다”면서 “댄스 스포츠 선생님이 꿈”이라 전했다. 

친구는 “남자친구랑 놀려고 하면 사이에 끼거나 도중에 온다”고 하자 사연자는 “끼고 싶지 않다, 남자친구랑 있는지 몰랐다, 난 남자친구 만들고 싶지 않다”고 했고 서장훈은 “이 귀여운 친구들 어쩜 좋냐“며 삼촌미소를 지었다. 

막내누나와 8년 째 남처럼 지내고 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그는 “가장 친했던 누나랑 잘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사이를 회복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틀어진 계기를 묻자 사연자는  “누나 결혼식에 사진촬영을 부탁해, 사진을 좋아하지만 막상 결혼식 촬영이 처음이었다,결국 사진을 다 망쳤고, 미안해서 1년 동안 사진을 못 줘, 잘 나온게 하나도 없었다”면서  “어떻게든 수습하려 했으나 1년 후 사진을 전달했고, 이후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사연자가 문제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고 이수근은 “이거 누구 결혼식이니? 얼굴이 안 보인다”며 당황, 두 보살은 “이렇게 찍는 애한테 이걸 맡긴 거냐,누군지 알아볼 수 없는 사진 누나가 화낼 만 하다”면서 “누나도 사진을 믿고 맡겼겠지만 이해해야한, 못준 이유가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심지어 보여준 사진이 제일 잘 나온 것이란 사연자 말에 서장훈은 “문제의 본질을 이해 못해, 1년을 네가 시간을 뭉갠게 잘 못”이라면서 이수근도 “가족끼리 왜 이러냐, 8개월도 아니고 8년은 너무 했다”고 했다. 이어 두 보살은 “쓸데없는 자존심 싸움,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한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연자를 만나봤다. 알고보니 그는 북한에서 온 탈북민이었다.  스스로 이방인이라 칭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탈북민보다 이방인이란 표현이 좋다,  이방인이면 외국에서 왔겠다 생각하고 마는데, 탈북민이라면 많은 질문이 던져진다”며 그 동안의 고충을 전했다. 

심지어 사연자는 “초등학생 때 왕따도 심하게 당했다, 매일 방과후 불러내 싸움에도 휘말렸다”면서 성인이 돼서도 힘든 이유에 대해선 “탈북민 이란 이유로 색안경을 끼고 본다 적대심 담긴 질문도 서슴없이 받게 됐다”면서 “또 상처받을까 걱정, 미움 받는게 무섭다”며 이런 상황들이 두렵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인생 살면서 모든 사람에 잘 보일 필요없다, 그렇게 할 수도 없다,모두에게 호감이 되고 싶다면 스스로 괴롭게 될 것”이라면서 “매사에 조심 스러웠을 테지만, 눈치그만보고 당당하게 살길 바란다,특히 “넌 누가뭐래도 대한민국 국민인 걸 잊지마라"고 조언해 강동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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