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 농산물 단가 제값 줘야"..뿔난 농민들

김예림 2021. 6. 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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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민들이 올해 군납 농산물 가격의 기준이 될 예시 가격이 농민과의 논의 없이 낮게 책정돼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농민이 가격 협상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군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농민들은 조달청이 올해 5월부터 1년간 적용될 농산물 예시 가격을 공개했는데 단가가 터무니없이 낮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남용 / 양주 군납 농가> "2020년도 대비 2021년도 가격이 37%까지 낮게 책정된 품목도 있습니다…인건비와 모든 물가가 상승해왔는데…"

조달청은 2년 단가를 토대로 농산물 예시 가격을 조사하고 군과 농협은 이를 참고해 최종 가격을 결정합니다.

농협과 계약을 맺은 농민들은 올해 납품할 농산물을 미리 수확을 했는데 예시 가격대로 확정이 되면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예시 가격에 농가의 현실이 반영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김영재 /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장> "갈수록 숨 막혀지는 기후 위기와 돈을 주고도 구하지 못하는 인력난으로 인해서 생산비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날씨와 인력 등 농가 현실을 잘 아는 농민 대표가 가격 결정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상기 / 파주 군납 농가> "농산물 가격은 전혀 농민들과 상의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돼서…농민들과 함께 가격이 논의되고 결정되기를 촉구하기 위해서…"

군과 농협은 전년 대비 편차가 큰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적정 가격을 고려한 후 이번 주 안으로 최종 가격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농민 단체는 양질의 군 급식을 제공하고 농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군 급식 공급체계를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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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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