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STAR] '첼시 계륵' 조르지뉴, 이탈리아에선 '중원 사령관'

신동훈 기자 2021. 6. 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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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팀과 첼시에서의 조르지뉴(29)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중원에서 공수 기여도가 높은 활약으로 이탈리아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조르지뉴가 있어 이탈리아는 기존 색채인 수비 중심 전술에 더해 다채롭고 유기적인 빌드업 체계를 구축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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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탈리아 대표팀과 첼시에서의 조르지뉴(29)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탈리아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2경기에 2승을 챙기며 일찍이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3차전에선 대폭 로테이션을 단행했음에도 1-0으로 승리했다. 3전 전승 7득점 무실점이란 기록을 세우며 이탈리아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A매치 경기 범위를 넓히면 이탈리아 상승세는 압도적이다. 11연승 중인데 해당 기간 동안 단 1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3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패배를 잊은 팀이 됐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탈락 이후 좌초됐던 팀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평가할 수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공이 가장 컸다.

아주리 군단 중심 축을 잡고 있는 조르지뉴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조르지뉴는 생애 대부분을 이탈리아에서 보냈다. 이에 이탈리아 시민권을 획득했고 브라질 대신 이탈리아 국적을 선택했다. 2016년 처음 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었는데 초반엔 자리를 잡지 못하다 만치니 감독이 온 뒤 핵심이 됐다.

조르지뉴는 니콜로 바렐라, 마르코 베라티와 함께 중원을 구축했다. 특유의 패스 능력을 통해 후방 빌드업 중심이 됐다. 수비적으로도 기여하며 팀 중심을 잡았다. 단점인 활동량과 속도는 바렐라, 베라티와 풀백들이 커버했다. 주전 미드필더 외 자원들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 조르지뉴는 만치니 감독이 내세운 선발에 항상 이름을 올렸다.

유로에서도 조르지뉴 진가는 빛나는 중이다. 중원에서 공수 기여도가 높은 활약으로 이탈리아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만치니 체제 핵심임을 드러냈다. 조르지뉴가 있어 이탈리아는 기존 색채인 수비 중심 전술에 더해 다채롭고 유기적인 빌드업 체계를 구축할 수가 있었다. 매번 아쉬운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첼시에서의 모습과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간) "만치니 감독의 이탈리아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아주리 군단과 다르다. 조르지뉴 역할이 컸다. 그는 높은 패스 정확도, 넓은 시야, 적극적 수비 공헌으로 가치를 증명했다. 첼시에서 분명한 한계를 보이며 계륵 취급을 받고 있는 것과 대비가 된다"고 평하며 그의 활약을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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