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따기 잔여백신.. "매크로 돌려 예약했다" 의혹

김명진 기자 2021. 6. 2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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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나 카카오톡 앱에 올라온 코로나 ‘잔여백신’을 자동입력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사용해 예약하는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보건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의료기관의 잔여 백신이 없음을 보여주는 휴대전화 화면.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21일 ‘매크로를 활용한 잔여백신 예약 주장이 나오는데 이를 인지하고 있는가’란 취재진 질문에 “해당 내용에 대해 네이버 쪽과 협의 중”이라며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 조처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는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매크로는 마우스나 키보드로 여러 번 해야 할 동작을 한 번의 클릭으로 자동 실행하는 코드나 프로그램으로 예약 신청 등을 자동으로 처리해 기회를 선점하기가 쉽다고 한다.

앞서 질병청은 예약 부도 등으로 백신이 남아서 폐기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네이버와 카카오톡 앱을 통한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한편 현재까지 모바일 앱을 활용해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아스트라제네카(AZ)가 17만 7318명, 얀센 7만5050명 등 이날까지 총 25만 236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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