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호 사과, 지인들에 사기+도박 의혹 인정 "처벌 변명 않고 받을 것"(전문)

이남경 2021. 6. 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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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호 사과 사진=유정호 SNS

선행 유튜버로 알려진 유정호가 사과문을 통해 지인들에게 사기 행각으로 빌린 돈을 도박으로 다 잃었다는 의혹을 인정했다.

유정호는 지난 19일 유튜브 ‘aa’ 채널의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3년 전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를 진단을 받아 약을 과다복용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왔고 그로 인해 업로딩이 점차 줄어들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화장품을 팔며 생활비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화장품이 안 팔리는 달에는 가장으로서의 압박감과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돈을 더 불려야겠다는 생각에 바보같이 생각한 게 재태크로 방법을 찾아보다 주식과 도박을 알게 되었고 그러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손을 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주식과 도박으로 큰 돈을 쉽게 얻고 쉽게 잃었다. 잃은 돈을 회복해야 된다는 압박감에 가족까지 속여가며 수차례 돈을 받아서 주식과 도박으로 탕진하고 다시 회복하기 위해 지인분들께 수차례 ‘이자를 주겠다 사업성이다’라고 속여가며 돈을 빌렸다. 돈을 빌려주면 이자를 붙여서 며칠 후 변제하고를 수차례 반복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유정호는 “나를 믿어주신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정신병원 전문의선생님께서 병적인 도박중독증, 공황장애, 양극성 정동장애 약물 의존증후군 등으로 지속적인 입원을 권유하였으나 피해원금을 최대한 회복 시켜드리는 게 우선순위라 생각하여 6월 14일에 폐쇄병동에서 퇴원을 하여 현재까지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리가 끝이 나는 대로 한분 한분 직접 연락을 드리려고 한다. 늦어져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연락 드리려 한다. 내가 지은 죄에 대해 오늘 대구 소재의 경찰서를 직접 찾아가 진술을 하였으나 자료정리에 부족함들이 있어서 사건 접수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경찰관님의 조언을 받아 경찰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정호는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 한치의 거짓없이 성실히 진술을 하여 나에게 내려질 처벌에 대해 변명하지 않고 받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유정호는 불의를 응징하는 정의 구현 선행 유튜버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최근 유정호가 지인들에게 사업상의 이유로 돈을 빌렸으며 불법 도박으로 돈을 잃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하 유정호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유정호 입니다.

저로 인해 피해보신 분들과 저를 믿고 좋아해주시던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한치의 거짓없이 지금까지 있었던 일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3년 전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를 진단을 받아 약을 과다복용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왔고 그로 인해 업로딩이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화장품을 팔며 생활비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화장품이 안 팔리는 달에는 가장으로서의 압박감과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돈을 더 불려야겠다는 생각에 바보같이 생각한 게 재태크로 방법을 찾아보다 주식과 도박을 알게 되었고 그러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손을 댔습니다.

주식과 도박으로 큰 돈을 쉽게 얻고 쉽게 잃었습니다.

잃은 돈을 회복해야 된다는 압박감에 가족까지 속여가며 수차례 돈을 받아서 주식과 도박으로 탕진하고 다시 회복하기 위해 지인분들께 수차례 ‘이자를 주겠다 사업성이다’라고 속여가며 돈을 빌렸습니다.

돈을 빌려주시면 이자를 붙여서 며칠 후 변제하고를 수차례 반복했었습니다.

베리스토어 대표님께서는 정말 저를 믿어주시고 저의 빚까지 대신 갚아주시며 갱생되길 바래주시고 도움을 주셨습니다.

정신병원에 입원 할 때 지방에 있는 병원까지 직접 찾아와주셔서 향후 계획에 대해 앞장서 고민해주시고 해결을 위해 저의 가족들과 함께 바쁘신 와중에 시간을 들여서 힘써주셨습니다.

대표님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정신병원 전문의선생님께서 병적인 도박중독증, 공황장애, 양극성 정동장애 약물 의존증후군 등으로 지속적인 입원을 권유하였으나 피해원금을 최대한 회복 시켜드리는 게 우선순위라 생각하여 6월 14일에 폐쇄병동에서 퇴원을 하여 현재까지 자료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정리가 끝이 나는 대로 한분 한분 직접 연락을 드리려고 합니다.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연락 드리려 합니다.

제가 지은 죄에 대해 오늘 대구 소재의 경찰서를 직접 찾아가 진술을 하였으나 자료정리에 부족함들이 있어서 사건 접수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경찰관님의 조언을 받아 경찰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를 했습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 한치의 거짓없이 성실히 진술을 하여 저에게 내려질 처벌에 대해 변명하지 않고 받겠습니다.

현재 여러 기자분들이 올리신 기사와 이슈유튜버분들께서 올리신 영상에 대해 대응하지 않고 저에게 하시는 모든 비난을 받으려 했었고 앞으로도 다르지 않습니다.

염치없지만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가족들에 대해 허위사실과 과장을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족이란 이유만 빼면 다른 피해자분들과 같은 피해자입니다.

저를 믿어주신 여러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그분들의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피해자분들의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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