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임박 해수욕장 코로나19 방역 강화
[KBS 춘천] [앵커]
정부가 다음 달(7월)부터 코로나19 방역 제한을 대폭 완화하기로 하면서, 해수욕장 방역 대책도 달라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 여건을 감안해, 강원도와 동해안 시군은 강화된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16일 해수욕장이 개장할 예정인 강릉 경포해변입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지난해 이용객은 30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올 여름엔 이용객 증가가 예상됩니다.
[김소영/커피숍 운영 : "올해는 백신도 계속 진행이 되고 있고 거리두기도 많이 완화되는 단계라서, 이번 여름에는 저희 해수욕장에, 경포에 많이들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올여름 강원 동해안의 개장 해수욕장은 모두 87곳으로, 지난해보다 8곳이 더 늘었습니다.
지난여름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릴 수 있는 만큼 해수욕장에 대한 방역 대책은 더욱 강화됩니다.
이용 인원 적정도를 알려주는 '혼잡도 신호등'이 모든 해수욕장으로 확대됩니다.
강릉 안목과 고성 봉수대 등 5개 해수욕장은 입장 예약제를 처음 도입합니다.
경포 등 대형 해수욕장 5곳은 백사장 면적을 미리 나눠 이용객에게 배정하고, 야간 음주와 음식물 취식을 금지합니다.
한여름 해수욕장이 전국의 피서객들로 가장 혼잡한 곳이 될 거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최철순/강원도 해양관광담당 : "아직까지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해수욕장 내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높습니다. 그래서 금년도에도 해수욕장 방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다만, 백신 접종자가 해수욕장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괜찮은지 등 세부 지침이 모호해, 일부 혼란도 우려됩니다.
정부는 방역 기준을 완화하고 있지만, 해수욕장 피서객 증가가 예상되면서 강원도와 동해안 시군은 코로나19 방역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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