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징역 7년 구형

정민규 2021. 6. 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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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여성단체는 구형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거듭 엄벌을 촉구했는데요,

오 전 시장 측은 일부 혐의를 부인하며 맞섰습니다.

보도에 정민규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구형이 예정된 결심 공판을 앞두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오거돈 전 부산시장.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말 없이 법정으로 들어섰습니다.

검찰은 오 전 시장에게 강제추행치상, 강제 추행, 강제추행 미수, 무고 혐의를 적용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또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아동·청소년·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 5년도 함께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오 전 시장이 지위와 권력을 남용한 권력형 성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오 전 시장 측은 대부분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피해자를 다치게 했다는 강제추행치상 혐의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오 전 시장도 최후 변론에서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재판부에는 최대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공판을 지켜본 여성단체는 사과에 진실성을 찾아볼 수 없다며 오 전 시장에 대한 엄벌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재희/부산성폭력상담소장 "조금도 반성하지 않는 오거돈을 보면서 정말 법정 최고형을 구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상대적으로 혐의가 무거운 강제추행치상 적용 여부에 따라 처벌 수위도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이제 판단은 재판부의 손에 넘겼습니다.

오 전 시장의 형량을 결정할 1심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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