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25억 원 담배 밀수 적발
[KBS 광주] [앵커]
서해상에서 25억원 상당의 담배를 밀수하려던 선장과 선원 6명이 검거됐습니다.
배 고기창고안에서는 생선 대신 담배 56만여갑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김영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바다에서 해경 함정이 수상한 어선에 접근합니다.
해경대원들이 배로 옮겨타 수색을 시작하자 고기 창고에서 국산 담배와 외국산 담배가 쏟아져 나옵니다.
선원들은 배 어창안에 담배를 숨겼고, 어창안에는 25억원 상당의 담배가 발견됐습니다.
한국인 선장 A씨와 외국인 선원 등 6명은 충남 보령을 떠나 지난 18일 가거도 인근 해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망망대해에서 중국 선박을 만나 담배 56만여 갑을 넘겨받은 뒤 목포항을 통해 밀반입하려 했습니다.
[류석암/목포해경 외사계장 : "(한국인 선원 2명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베트남 선원 4명은) 출입국 관리소에 신병을 인계한 상태입니다."]
이에앞서 지난 4월에는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공해상에서 4억원 상당의 중국산 담배를 국내로 밀수하려던 운반책 등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담배 밀수 시도가 빈번한 원인은 수출용 담배와 국내 시중유통 담배의 가격 차이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 갑에 4천 500원가량 하는 국산 담배도 실제 중국에서는 천원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목포 해경은 이번에 적발된 담배가 실제 국내산인지 아니면 중국산 가짜 모조품인지를 가리기 위해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 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김영창 기자 (s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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