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노동청 '불법 하도급 업체' 관리 손놨나?
[KBS 광주] [앵커]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건물 석면 철거 공사에서 불법 하도급 계약이 이뤄진 점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관련 민원이 사고 전에 담당 구청과 노동청에 제기됐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철거를 앞둔 지난 달!
석면 제거 공사 안내문이 설치됐습니다.
공사 업체가 '대인개발'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재개발조합측이 석면 철거공사 업체로 선정한 '다원이엔씨'가 아닙니다.
이를 발견한 조합원은 동구청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학동4구역 조합원/음성변조 : "(작업표시판에) 저희 조합하고 계약 맺은 회사가 아니고, 작년에 봤던 회사 이름도 아니고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제가 사진을 찍었죠."]
불법 하도급을 의심할 만한 상황이지만 광주 동구청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관리 감독에 소극적이긴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마찬가집니다.
불법 하도급 업체 이름이 적힌 공사계약서를 접수하고도 후속 조치는 없었습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석면 철거 공사의 신고와 접수 관리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광주 동구청은 "사고 직전에 민원이 들어와 현장 확인이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석면철거 작업의 불법 하도급 계약과 관련해 광주 동구청과 노동청의 관리 감독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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