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지붕 부서지며 추락..외주업체 직원 숨져
[KBS 전주] [앵커]
익산의 한 공장에서 지붕 보수 작업을 맡았던 외주업체 직원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된 지붕이 부서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안전수칙이 지켜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테리어 자재를 만드는 전북 익산의 한 공장.
지난주부터 이 공장의 지붕을 보수하던 외주업체 50대 직원이 5미터 이상 높이의 지붕에서 떨어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추락한 작업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끝내 숨졌습니다.
A 씨는 사고 전 고소작업차를 타고 지붕에 올라갔는데, 경찰은 샌드위치 패널로 된 지붕이 부서지면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지붕으로 올라갔다가 (샌드위치) 패널이 좀 약했는가 봐요. 패널이. 끊어지면서 아마 들어간 것 같아요."]
해당 공장 측은 사고 당시 A씨가 보호장비를 착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공장의 지붕 패널 누수 부분에 대해서 보수작업을 하기 위해서 들어왔던 업체입니다. 안전걸이대, 안전모, 안전화는 다 착용했습니다."]
또 외주업체라도 작업 전에 안전교육을 하고 있지만, A 씨가 본격적인 작업 전에 지붕에 올라가 교육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와 관련된 공정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과 함께 외주업체와 해당 공장이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부 자료를 보면 지난 5년 동안 지붕 공사 중 추락해 숨진 노동자는 전국적으로 183명.
이 가운데 40%가 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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