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이웃주민 묻지마 폭행 20대 검거
[뉴스리뷰]
[앵커]
인천에서 술에 취해 이웃들에게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은 어린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민들이 남성 1명을 꽉 붙잡고 있습니다.
남성은 거칠게 저항합니다.
<현장음> "어떤 사람이 지금 주먹으로 사람 때리고 다니는데 잡고 있는데 빨리 와 주셔야 될 것 같아요."
이후 경찰이 출동해 남성을 일으키지만, 몸을 가누지 못하자 팔다리를 잡고 들어 옮깁니다.
20대 남성 A씨는 지난 20일 밤 10시쯤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5명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A씨의 무차별 폭행 피해자 중에는 귀가 중이던 고등학생 B양도 있었습니다.
B양은 A씨가 휘두른 손에 맞아 눈 주변을 다쳤습니다.
<목격자> "여자애가 좀 다쳤더라고요. 여자애가 (거즈를) 조금 이쪽에 (눈 주변에) 붙이고 있던데? 구급차 와 가지고 붙였나 봐요."
쓰레기봉투를 버리기 위해 밖으로 나온 50대 여성도 A씨의 표적이 됐습니다.
<피해자 남편> "폭행한 학생한테 당한 여학생이 피를 흘리면서 도와달라고 이쪽으로 와서 이렇게 부축하고 있는데 뒤돌아섰는데 주먹이 와서 빵 쳤다는 거예요."
A씨는 피해자 5명과 알지 못하는 사이이며,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불러 피해 상황과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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