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양아,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
심윤지 기자 2021. 6. 21. 21:44
KBS1 '이웃집 찰스'
[경향신문]
케이든은 생후 6개월 때 한국에서 입양돼 미국 시애틀에서 자랐다. 가족에게서 큰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어린 케이든이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 건 바로 춤이었다. 한국 비보이팀 ‘퓨전엠씨’의 크루가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한국으로 온 케이든은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 첫번째 관문은 자신의 한국 이름, 김우석을 찾는 것이었다.
22일 KBS 1TV <이웃집 찰스> 294회에는 미국에서 온 케이든(29·김우석)이 출연한다. 친부모를 찾을 용기를 낸 그는 떨리는 마음으로 입양기관을 방문한다. 그런 그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우석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른둥이로 작았던 그를 볼살 통통하게 키워주신 또 다른 어머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후 우석의 정체성 혼란은 점점 커졌다. 그래서일까. 미국 부모님께 해선 안 될 모진 말도 했다. 부모님께 제대로 된 사과를 건네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 후회로 남았다. 우석은 그때의 죄송함과 감사함을 부모님께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방송은 오후 7시40분.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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