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챔스리그에 태국 연예인이 뛴다

이정호 기자 2021. 6. 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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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조별리그 첫 상대 랏차부리
배우 겸 가수 토노와 현역 계약

[경향신문]

포항 스틸러스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상대인 랏차부리(태국)가 연예인을 현역 선수로 영입해 화제다. 랏차부리는 배우 겸 가수 토노(35·본명 파킨 캄일라이삭·사진)와 현역 선수 계약을 했다.

랏차부리 구단은 21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노와 6개월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당장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랏차부리 구단은 “토노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준비를 마쳤다. 토노는 등번호 96번에 ‘파킨’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고 했다.

랏차부리도 AFC 챔피언스리그 데뷔를 앞둔 팀이다.

대대적인 선수 보강이 예상됐던 랏차부리의 행보는 엉뚱했다. 토노 영입이 화제가 된 것은 연예인인 데다 프로 경험이 전무할뿐더러 나이도 35살에 이르기 때문. 토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파킨 캄일라이삭은 TV 드라마와 뮤지컬에서 활약하는 연예인이다. 태국의 가수 경연 프로그램인 <더 스타 시즌 6>에 출연해 ‘토노 스타 6’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랏차부리는 22일 오후 7시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K리그1 포항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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