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전기요금 '따로따로'..문제는? 4분기는?
[앵커]
이 사안을 취재한 산업과학부 김지숙 기자와 함께 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 기자! 예전엔 분기별로 전기요금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분기별 발표로 바뀐 건가요?
[기자]
네, 올해부터 연료비연동제가 도입되면서 분기별로 전기요금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연료비에 맞춰 전기요금을 올리거나 내리겠다는 게 핵심인데요.
합리적인 요금을 통해 전력소비를 효율화하겠다,라는 취지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연료비는 올랐는데 전기요금은 올리지 않겠다고 결정했어요.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근거는 마련돼 있습니다.
한전의 연료비 조정요금 운영지침을 보면, '비상시 조정요금 부과 유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국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산업부 장관이 조정단가 적용을 일시 유보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이 유보 권한을 발동한 겁니다.
[앵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기요금이 오르지 않으면 좋은 거 같은데, 꼭 그런 건 아닌가봐요.
[기자]
단순히 전기요금이 싸다고 좋은 게 아니다,라는 것이 전문가들 다수의 의견입니다.
연료비가 올라갔을 때 전기요금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다른 에너지 대신 전기 사용이 늘어나겠죠.
이게 국가 전체로는 비합리적인 소비구조를 만들어내고 결국은 그 피해가 국가 경제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오늘(21일) 한전 주가가 급락했다고 했잖아요. 한전 재무구조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기자]
한전의 손실은 불가피합니다.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됐는데, 당장 2분기부터는 적자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정부가 이례적으로 4분기 전기요금도 언급했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기자]
일단은, 그럴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3분기 연속 동결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다만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시작되는 시기여서 오히려 요금 인상이 어려울 것이다, 이런 관측도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화재 최초 순간 목격 쿠팡 직원 “2차례 신고 묵살당해”
- “접종 후 ‘28일’까지는 방심 마세요!”…‘희귀 혈전증’ 의심증상은?
- 도쿄올림픽 ‘1만 관중’ 확정…83% “감염 확산 불안”
- [크랩] “불편해도 탈퇴합니다” 쿠팡 불매하는 소비자들…왜?
- 너도나도 ‘백신 할인’…“아직은 조심할 때”
- [제보] 핸들 떨리고, 트렁크 벌어진 제네시스…“답답합니다”
- 살인죄→보복범죄 변경…“보복 위한 잔혹한 범행”
- [특파원 리포트] 한국은 7월 1일부터 격리면제하는데 중국은?
- “급전 필요하시죠? 명의 빌려주시면”…믿었다가는?
- 취업하려면 휴대전화 4대 개통하라고? 취준생 두 번 울리는 “100% 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