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주민 피해 속출..하천 물고기 떼죽음
[앵커]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가 컸던 만큼 부근 주민들의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병원 진료를 받은 주민이 수십 명에 달하고 마을 주변 하천에서는 물고기도 떼죽음 당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현장.
주변 마을로 재가 날아와 떨어지고 분진이 날려 주민 불편이 말이 아닙니다.
메케한 냄새가 퍼져 창문도 열 수 없고 병원에 다녀온 주민도 수십 명입니다.
[김우영 / 경기도 이천시 덕평1리 : 저녁이 되면 창문 자체를 열지 못하고 지금 몇 분들은 마을회관에서 주무시고 병원에 가서 진단받으신 분이 한 삼십 명 넘게 있습니다.]
피해는 마을 주변 하천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화재현장에서 가까운 하천에서는 이미 사나흘 전부터 물고기들이 떼죽음해 떠오르고 있습니다.
죽은 물고기는 어른 팔 길이만 한 잉어부터 붕어와 피라미 등 어림잡아 수백 마리.
쿠팡 측에서 동원한 인부들이 나서 부랴부랴 죽은 물고기들을 걷어내고 있지만, 끝이 없습니다.
주민들은 불을 끄느라 뿌린 물에 분진이 섞여 하천으로 흘러들었거나 소방용 화학약품이 원인일 것이라며 대책을 호소합니다.
[김봉녕 / 경기도 이천시 덕평1리 : 계속 고기가 죽어서 뜨고 지금 회사에서 하는 건지 계속 걷어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 물을 대는 논에는 물을 댈 수가 없어요, 지금. 농경지에도 굉장히 피해가 예상됩니다.]
주민들은 피해대책위원회를 설치해 화재로 인한 주민피해를 파악하고 앞으로 적절한 피해보상 요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보영상] ‘저희 좀 도와주세요...’ 가던 길 멈추고 시민들이 한 일
- [양담소]"상속포기 후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받았더니 채권자가 찾아왔어요"
- [앵커리포트] "스프링클러 8분 지체" 논란...'쿠팡 탈퇴' 후폭풍도
- 美 제왕절개 수술 중 아기 얼굴에 칼자국...13바늘 봉합
- 도쿄 올림픽 선수촌 '주류 반입은 허용 콘돔은 금지'
- [속보]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1심 벌금 150만 원 선고
- [속보] '김호중 방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
- '구미 교제살인' 34살 서동하 신상정보 공개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펜타곤 이끌 수장 후보에 '폭스뉴스 앵커'..."한국 안보에도 영향"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