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는 대화 복귀 기대"..한미일 북핵 협의

<앵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나 북핵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최근 김정은 총비서 발언을 언급하며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성 김/미국 대북특별대표 :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답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최근 김정은 북한 총비서 메시지에 대해서는 백악관이 "흥미로운 신호"라고 평가한 데 이어 성 김 대표도 "긍정적 회신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모두 외교를 통한 북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서로 이익을 주며 견고해지는 모습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후나코시 다케히로/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 한미일 3국 협력은 지역 평화와 안정에 핵심적 요소입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한미일 3국이 대북 정책 관련된 입장을 조율하고 북한과의 대화 직전에 준비 태세를 갖추는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성 김 대표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유인책은 언급하지 않았고 대화에 나설 때까지 대북 제재를 풀지 않겠다는 원칙도 재확인했습니다.

성 김 대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데 이어 내일(22일)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청와대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종우)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