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 수요·공급 불균형..가격변동성 확대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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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이후 대구지역의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수요·공급이 불균형으로 향후 주택시장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 유혜림 과장은 "대구지역의 주택시장은 지난 2018년 이후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과열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매수심리 둔화 등으로 주택 실수요에 제약이 있는 반면에 정비사업 추진 등으로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주택시장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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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21일 '최근 대구지역 주택시장 특징 점검과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대구지역의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2017년 말부터 올해 5월 말까지 16.9%가 상승하면서 전국(10.3%)은 물론 지방 광역시 평균(12.3%)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수성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6억4천만 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광역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주택구입 부담도 커 대구지역의 가계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지난해 기준 5.9배로 세종(7.2배)과 서울(7.0배)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주택구입부담지수도 64.1(지난해 4분기 기준)로 지방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다.
이런 가운데 대구지역의 주택시장은 수요·공급의 불균형 현상도 나타났다.
대구지역의 주택 매매심리는 지난 2019년 이후 꾸준한 강세를 보이다 지난해 말 이후 규제지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 등 중장기 측면에서는 주택 실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반면에 대구지역의 2021년~2023년 아파트 입주·입주 예정 물량은 연간 2만2천 가구(3년간 6만7천 가구)로 최근 3년(2018년~2020년) 평균(1만4천 가구)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 유혜림 과장은 "대구지역의 주택시장은 지난 2018년 이후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과열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매수심리 둔화 등으로 주택 실수요에 제약이 있는 반면에 정비사업 추진 등으로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주택시장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대구지역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장기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주택 수요·공급을 고려한 주택재정비 사업 추진, 지역 내 주택수요 쏠림 방지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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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권기수 기자] meet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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