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률 비슷한데.."외국 여행이 감염 3배 높아"

조동찬 기자 2021. 6. 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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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전체 인구 10명 가운데 6명이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습니다.

이와 달리 영국과 백신 접종률이 비슷한 이스라엘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확진자가 줄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인도발 델타 변이가 백신 접종률이 높은 영국에서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가 나서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최근 확진자도 대부분 델타 변이 감염자인데 영국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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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은 전체 인구 10명 가운데 6명이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런데도 앞서 보신 대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막지 못하면서 코로나 환자가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영국과 백신 접종률이 비슷한 이스라엘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확진자가 줄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인도발 델타 변이가 백신 접종률이 높은 영국에서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가 나서 경고했습니다.

[슈마 스와미나탄/세계보건기구 수석 과학자 :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더 높아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접종률이 영국과 비슷한 이스라엘은 다릅니다.

지난 3월 대유행 이후 급격한 감소세입니다.

최근 한 달을 보면 상승세의 영국과 확실히 다릅니다.

이스라엘의 최근 확진자도 대부분 델타 변이 감염자인데 영국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영국 보건 당국은 차이점을 외부 유입, 여행에서 찾았습니다.

델타 변이 확진자 중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영국 알파 변이의 경우보다 2.6배 높았고, 전파력도 더 센 걸로 봤습니다.

따라서 국외 여행이 델타 변이 감염 위험성을 적어도 3배 높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런데도 영국은 나가거나 들어오거나 특별히 제한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로버트 버클랜드/영국 법무장관 : 델타 변이가 늘어난다고 해서 정상적인 여행을 중단하지는 않을 겁니다.]

감염자는 늘고 있지만, 증세가 심해 입원하거나 중증으로 악화하는 사례는 델타 변이 확산에도 여전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 효과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두 번 맞으면 중증을 92% 감소시킵니다.

국내 변이 중 델타 변이 점유율은 7.8%지만, 80여 개국으로 확산한 점을 생각하면, 비중이 더 늘 수 있습니다.

각국 동향을 주시하면서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서둘러 접종을 완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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