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K 블록버스터.. 누가 먼저 300만 찍을까

파이낸셜뉴스 2021. 6. 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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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영화배급사가 여름 대작영화 개봉을 속속 확정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극장가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속한 한국상영관협회가 두 편의 대작 '모가디슈'와 '싱크홀'에 대해 총제작비의 50% 회수를 보장하면서 극장가 정상화에 더욱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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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 코로나 딛고 정상화 예고
내달 마블 '블랙 위도우'로 경쟁 포문
국내작 '모가디슈''싱크홀'등도 출격
영화 '모가디슈'.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싱크홀'. 쇼박스 제공
국내 4대 영화배급사가 여름 대작영화 개봉을 속속 확정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극장가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속한 한국상영관협회가 두 편의 대작 '모가디슈'와 '싱크홀'에 대해 총제작비의 50% 회수를 보장하면서 극장가 정상화에 더욱 힘이 실린다.

앞서 5월 영화관객수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등의 흥행에 힘입어 올들어 월별 최고치(437만)를 찍었다. 이는 지난해 5월 대비 187% 증가한 수치다. '분노의 질주'의 바통을 이어 7월 7일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가 여름시장의 포문을 여는 가운데, 한국영화는 '모가디슈' '싱크홀' '방법:재차의' '인질'이 가세한다. 현재 개봉일이 확정된 영화는 CJ ENM의 '방법:재차의'(7월 28일)이다. 지난해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방법'의 확장판으로, 영화 '부산행' '반도'로 한국 좀비물의 획을 그은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썼다.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해 기이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사회부 기자와 신비한 능력을 지닌 10대 소녀가 사건의 진실을 좇는 오컬트 스릴러다. 엄지원, 백소진 등 드라마 주연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를 선보인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모로코에서 올 로케이션한 200억원대 화제작이다. 김윤석, 조인성 등 캐스팅도 화려하다. 투자배급사 뉴(NEW)는 황정민 주연의 '인질'을 내놓는다. 어느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는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다. 황정민이 자신의 이름을 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신인 감독 필감성이 각본과 연출을 겸했다. 흥미롭게도 '모가디슈'와 '인질' 모두 영화제작사 외유내강 작품으로 류승완 감독의 아내인 강혜정 프로듀서가 제작했다. '인질'은 외유내강과 황정민의 아내인 김미혜 프로듀서가 대표로 있는 샘컴퍼니가 공동제작했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100억원대 대작 '싱크홀'로 승부를 건다.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등이 주연한 영화로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1분만에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코미디 영화다. '화려한 휴가' '7광구' '타워' 등 대작을 선보여온 김지훈 감독의 작품이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상반기엔 애니메이션, 공포, 시리즈 영화가 강세였다"며 "여전히 코로나19 영향권 내에 있기 때문에 올여름 역시 브랜드 무비나 장르 정체성이 확실한 영화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블시네마유니버스(MCU) 프리미엄이 확실한 '블랙 위도우'의 흥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네 편의 한국영화 역시 각자의 강점에 집중하는 게 관객몰이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흔히 300만 관객이 넘으면 장르 이외 일반 관객들이 움직인다고 본다"며 "올여름 한국영화는 누가 먼저 300만 영화가 될지 여부가 관심사로 이를 기점으로 극장가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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