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옥수수·고구마 등 지역 농산물 직접 키운다

조윤주 2021. 6. 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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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국산 품종 농산물 육성에 본격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농촌진흥청과 업무제휴(MOU)를 맺고, 마늘, 옥수수, 고구마 등 국산 품종 농산물 판매를 확대하는 'H-시드뱅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마늘, 옥수수, 고구마, 양파의 경우 외국산 품종이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국산 품종 농산물을 발굴해 국내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농산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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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과 업무제휴 맺고
종자 개발·농산물 판로 지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직원들이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국산 품종 '스리랑 양파'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국산 품종 농산물 육성에 본격 나선다. 국산 품종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를 지원하는 동시에 종자 개발에도 나서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농촌진흥청과 업무제휴(MOU)를 맺고, 마늘, 옥수수, 고구마 등 국산 품종 농산물 판매를 확대하는 'H-시드뱅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국산 품종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국산 농산물 매출을 지난해 두 배 수준인 약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번 프로젝트는 농진청 산하 9개 농업기술원에서 개발·개량한 국산 품종 농산물 가운데 경쟁력 있는 우수한 상품을 발굴, 상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마늘, 옥수수, 고구마, 양파의 경우 외국산 품종이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국산 품종 농산물을 발굴해 국내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농산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농진청이 개발한 국산 품종 농산물을 조기에 도입한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생산물량을 전부 매입하고,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과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해 판매키로 했다. 고객에게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패키지, 마케팅 등 상품화에 대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22일 전남 해남의 '단영 마늘'을 시작으로, 제주도의 '애플멜론', 옥수수 품종인 '황금맛찰'과 '대학단', 고구마 품종인 '소담미' 등 국산 품종 농산품 20여종을 연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국산 종자 개발과 상품화 과정에도 참여한다. 현대백화점 바이어가 농진청 국산 종자 개발에 유통 전문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크기·색상·식감 등을 제안한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해외로 로열티를 지급하는 외국 품종을 대체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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