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사노동 연 1380만원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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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명이 자녀를 돌보고 가사노동을 하는 시간과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1380만원이라는 통계청의 가치평가가 나왔다.
통계청은 가구 내에서 이뤄지는 구성원의 청소·요리·아이돌봄 등 무급 가사노동을 전문 인력 고용으로 대체할 경우 지급해야 하는 임금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가치를 평가했다.
여성의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남성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2019년 기준 1인당 무급 가사노동가치를 성별로 보면 여성은 1380만원, 남성은 521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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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명이 자녀를 돌보고 가사노동을 하는 시간과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1380만원이라는 통계청의 가치평가가 나왔다. 이를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5.5%를 차지하는 490조원에 달하는 것이다.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여성의 3분의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가계생산 위성계정(무급 가사노동가치 평가)' 통계를 발표했다. '가계생산 위성계정'은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통계지표다. 전문인력을 고용하지 않는 가사노동은 임금이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GDP에도 포함되지 않고 전업주부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데, 국제연합(UN)은 각국에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해 소득통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권고해왔다.
통계청은 가구 내에서 이뤄지는 구성원의 청소·요리·아이돌봄 등 무급 가사노동을 전문 인력 고용으로 대체할 경우 지급해야 하는 임금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가치를 평가했다. 가사·음식·청소 등 직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임금을 기준으로 무급 가사노동시간을 따져 경제적 가치를 계산했다.
여성의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남성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2019년 기준 1인당 무급 가사노동가치를 성별로 보면 여성은 1380만원, 남성은 521만원이었다. 이는 남녀의 가사노동시간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25분이었지만, 남성은 1시간4분에 불과했다. 다만 과거와 비교했을 때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04년 기준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은 45분이었다.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2004년 3시간46분에서 지속적으로 줄었다.
무급 가사노동을 행동분류별로 보면, 요리·청소 등 가정관리 업무는 5년 전 대비 4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대비 반려동물·식물 돌보기가 111.2%나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업무는 핵가족화로 성인 돌봄이 10.9% 감소했고, 미성년자 돌봄이 16.9% 증가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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