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0위원회는 대권 관계없어..교육플랫폼 '서울 런' 강력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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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 개혁을 위해 만든 '서울비전 2030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이 전 실장이 이끈 2030 위원회는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비전을 만든다는 취지로 구성됐으며, 대선과 별개로 도시 경쟁력 자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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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 개혁을 위해 만든 ‘서울비전 2030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서울시 이창근 대변인은 이날 언론 간담회에서 “2030 위원회는 서울 비전을 만드는 내용으로 전혀 대권과 상관 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030 위원회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실장이 구한 양해에 흔쾌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이 전 실장이 이끈 2030 위원회는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비전을 만든다는 취지로 구성됐으며, 대선과 별개로 도시 경쟁력 자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음 달 중순쯤 언론에 2030위원회가 만든 최종 안을 공개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이 전 실장이 윤 전 총장 캠프로 가더라도 위원회를 사퇴한다고 한 적은 없다”며 “대선 캠프는 공식적 조직이 아니지 않나. 서울시와 사전 조율하지 않았더라도 개인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측에 따르면 이 전 실장의 캠프 내 직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변인은 오 시장 공약으로 추진하는 교육플랫폼 ‘서울 런’(Seoul Learn)에 대해 “교육청 소관 업무는 학교 정규교과까지이고, 방과 후는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져야 한다”며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사각지대도 있으므로 교육청과 협업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EBS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서울시는 인공지능(AI) 교사부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을 활용해 맞춤형 멘토링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동영상 교육에 특화된 일부 민간 업체들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콘텐츠 공급가를 정가의 15% 정도만 받고 제공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런 이용 대상에 대해서는 “학교 졸업 이후 직업교육과 은퇴 이후 교육이 필요하다. 모든 서울시민에게 확대해서 성인까지 대상으로 시행하겠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교육 격차는 서울에만 있는 건 아니므로 국가 주도 사업이 돼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수도권만 보더라도 서울 강남권 학생들이 내신 성적을 잘 받기 위해 경기 인근으로 이주까지 하는 현실이라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 사업은 시의회에서 반대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가치의 문제”라며 “서울시 정책이지만 국가 차원에서 접근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중위소득 100%를 대상으로 시행하겠다고 했던 안심소득은 범위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대변인은 “중위소득 100%는 공약 발표 당시 주어진 데이터의 한계에서 할 수 있는 최대를 산정한 것”이라며 “서울시 재원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정하므로그 수준이 100%보다는 좀 낮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득 5분위 배율이 갈수록 커지는 건 현행 복지 체계의 한계를 증명한다고도 밝혔다. 이 대변인은 “4차 산업혁명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계층의 실업이 생겨날 수밖에 없으므로 이 분들에 대한 복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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